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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 신규 주식부호 1위 등극...보유주식 3.5조원

CEO스코어, 2020년 후 상장기업 창업자 주식가치 조사
신규 주식부호 100인 주식가치 22.5조원...서울대 출신 15명 최다
삼성 출신 창업자 다수·이공계 출신 70% 넘어…여성 부호 2명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2020년 이후 새롭게 상장한 기업의 창업자 100명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총 2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3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주식 가치로 ‘신규 주식부호’ 1위 자리에 올랐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2020년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 창업자 상위 100인의 보유 주식가치는 총 22조4836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모로부터 지분이나 회사를 승계받은 경우와 2020년 이전 상장 기업 창업자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하이브 지분 31.6%를 보유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평가액은 3조4983억원으로 전체의 15.6%를 차지했다. 2위는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다. 김 대표의 보유 주식 가치는 2조9884억원에 달했다.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은 2조866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4위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1조2073억원) △5위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1조777억원) △6위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9302억원) △7위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8738억원) △8위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3182억원) △9위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공동창업자(2979억원) △10위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2842억원) 순이다.

 

상위 100명중 여성은 단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과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출신 기업별로 보면 삼성그룹 계열사 출신 창업자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엔켐 오정강 대표(삼성SDI 출신),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삼성중공업 출신), 솔루엠 전성호 대표(삼성전자 출신) 등이 대표적이다.

 

학력 조사 결과, 확인 가능한 92명 중 서울대 출신이 15명(16.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연세대(8명), 카이스트(6명), 한양대(5명), 고려대·경희대(각 4명) 순으로 조사됐다. 전공별로는 이공계 비중이 71.7%(66명)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분야 창업자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AI 8명 △화장품 8명 △로봇 7명 △이차전지 6명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명 중에서는 엔터·게임·화장품 등 K콘텐츠와 소비 중심 산업이 강세를 보였다. 신규 주식부호 중 최연소는 1989년생 김영준 노머스 대표로 확인됐다. 그 뒤를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1988년생),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1988년생)가 이었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신규 상장 창업자 대부분이 기술 중심 산업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공계 출신 비율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AI, 반도체,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 중심의 부의 이동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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