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대표원장 이상곤, 이하 GC Labs)은 최근 KOICA 글로벌연수 ‘우크라이나 폐결핵 및 비결핵항산균폐질환의 진단치료 역량강화과정(초청연수)’을 성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2차년도 초청연수의 성과를 이어 대면 세미나 및 토론을 통해 폐결핵 및 비결핵항산균폐질환 진단 및 치료 관련 보건정책 추진역량 강화를 목표하고 있다. 3차년도 연수생들은 결핵 진단과 치료 부문에서 평균 1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우크라이나 7개 지역의 주요 국립 의과대학, 연구기관 및 결핵 전문 보건의료기관 소속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연수생들은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GC녹십자의료재단뿐 아니라 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경희의료원, 강동성심병원 등 다수의 기관을 방문해 결핵 및 NTM(비결핵항산균)의 진단과 치료 전반에 걸친 강의와 현장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9일에는 한국역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일부 연수생이 구연 발표에 참여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네트워킹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연수생 드미트로 부토브 교수는 우크라이나의 결핵 분자 역학 연구로 구연발표 우수상도 받았다. KOICA 글로벌연수사업은 대한민국 정부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국내 개발 경험과 공공부문 기술 전수를 통한 개발도상국의 인적자원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개발도상국 정부의 요청으로 실시되며, 대한민국 개발협력 전담 기관인 KOICA가 주관한다. 1991년부터 실시된 KOICA 글로벌연수사업은 매년 다양한 분야의 연수생을 양성하며 대한민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우호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우크라이나 폐결핵 및 비결핵항산균폐질환의 진단치료 역량강화과정(2023-2025년)’은 KOICA 글로벌연수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간 진행된다. 연수과정은 우크라이나의 결핵 및 NTM(비결핵항산균) 진단, 치료, 정도관리 수준 향상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과 글로벌 결핵 퇴치 기여를 목표로 한다.
이상곤 GC녹십자의료재단 대표원장은 “결핵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질병부담이 문제이고, 수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만큼,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긴밀히 협력해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이 우크라이나의 결핵 퇴치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바라며,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보건의료 협력이 공고해져 양국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수생 대표 드미트로 부토브(하르키우 국립의과대학 교수)는 “이번 연수로 환자 치료와 보건의료체계 개선에 희망을 더하게 되었다”며 “이같은 기회를 마련해 준 GC녹십자의료재단과 KOICA, 그리고 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신 한국의 전문가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수가 한국과 우크라이나간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결핵 퇴치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