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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족저근막염,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도 병행해야

운동 후 또는 장시간 외출한 날에는 발바닥이 뻐근하거나 발뒤꿈치에 통증을 느끼고는 한다.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지만, 일주일 넘게 통증이 지속된다면 발바닥에 질환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내디딜 때 유독 통증이 심하거나, 휴식 후 다시 걷기 시작할 때 찌릿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족저근막염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발바닥 안쪽에는 '족저근막'이라고 하는 조직이 있다. 이 조직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등의 기능을 하는데, 여러 원인으로 인해 조직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변성이나 염증이 발생해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발바닥에 자극 및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질 때 나타나며, 이외에도 장거리 달리기, 과체중, 장시간 서 있는 것,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의 착용 등이 질환의 주요 발병 원인이 된다.

 

질환이 발생하면 보행 시 발바닥이 땅에 닿을 때마다 발바닥 및 발뒤꿈치 쪽에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며,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지만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다시 발생하고 일정 시간 후에는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그렇지만 모든 족저근막염 환자에게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발바닥 통증 및 발뒤꿈치 통증이 지속, 반복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족저근막염 예방 및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병원에서는 보조기 사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한다. 만약 비수술적 치료를 수개월 동안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술로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을 오래 방치하면 질환이 만성으로 쉽게 진행될 수 있으니,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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