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울산광역시 울주군 덕신초등학교에서 ‘주니어 공학교실’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덕신초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21년째 이어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고려아연 직원들이 일일교사로 참여해 지역 아동들에게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 주니어 공학교실은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렸다. 초등학교 4~6학년 13개 학급 29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일일교사로 나선 고려아연 직원 13명이 각 반 교실에서 특별수업을 진행했다.
수업 주제는 학년별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눈높이, 흥미에 맞춰 선정했다. 4학년은 충전식 모터를 탑재한 전기자동차 모형을 제작하며 전기와 모터의 기본 원리를 배웠다. 5학년은 하단 센서를 감지하면 모터 순간 회전 수가 늘어나 공중으로 떠오르는 반응형 드론을 만들었다. 6학년은 무전기를 제작해 송·수신 기능을 직접 체험하며 전자통신의 기초를 익혔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주니어 공학교실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9월 초에 직원 일일교사들을 모집했고 교사진은 공학 키트 제작 연습을 반복하며 세심하게 수업을 준비했다. 직원들은 자녀 앞에서 선생님 역할을 수행하며 자긍심을 느끼고, 학생들은 실습형 수업을 받으며 탐구정신을 함양하는 한편 이공계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1사1교’ 자매결연을 맺은 덕신초 학생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처음 시작했다. 다양한 실습형 콘텐츠 제공과 제작 체험 학습을 통해 아동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채워주며 지역 사회에 기여해 왔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17년째 덕신초를 비롯한 지역 학교들에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하며 학생 복지 증진과 교육환경 개선에 일조했다. 지난 2022년에는 탄소중립 숲 조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덕신초 학생들에게 반려나무 키트를 전달하는 등 환경 보전을 둘러싼 인식을 고취하는 데도 힘썼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덕신초 주니어 공학교실은 고려아연이 울산 지역사회의 미래세대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이어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과학적 호기심을 키우고 진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