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6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메뉴

[의학칼럼] 두피열이 부른 피지 과다, 남성형 탈모 진행 앞당길 수 있어

최근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고열량 식습관 등으로 인해 두피에 열이 쌓이면서 피지 분비가 과도해지고, 모낭 염증으로 이어지는 두피열 탈모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두피열은 정수리와 헤어라인 부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해당 부위의 탈모가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이러한 두피열 반응은 남성형 탈모 환자에게 더욱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주요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체열 불균형이나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두피열이 함께 작용하면서 탈모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관찰된다. 이마와 정수리 부위는 남성형 탈모와 두피열의 영향을 모두 받는 부위로, 피지 분비와 염증이 반복되면 모낭 축소가 가속화될 수 있다.

 

또한 남성형 탈모 초기에는 모발이 얇아지고 밀도가 줄어드는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는데, 이 시기에 두피열 증상이 동반되면 진행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단순한 유전적 탈모로 오인해 두피열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치료 반응이 떨어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초기 대응이 필요하다. 탈모의 패턴뿐 아니라 두피 상태 전반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열 탈모는 피부 표면의 문제를 넘어서, 체내 열순환과 장부 기능의 이상과 관련이 깊다. 한의학에서는 두피열 탈모를 상열하한의 전형적인 체질적 문제로 진단한다. 상체로 열이 몰리면서 두피와 안면 부위에 열감, 가려움, 붉은기, 피지 과다가 나타나고, 하체는 냉해지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열이 배출되지 못하게 된다. 이는 만성 스트레스, 자극적인 음식 섭취, 음주, 카페인 과잉, 수면 부족 등의 요인과 맞물려 악화될 수 있다.

 

탈모 치료 병원에서는 두피열 탈모 환자에 대해 열순환 조절, 간과 비장의 기능 강화, 두피의 염증 진정을 위한 통합 치료를 시행한다. 체질 진단을 통해 청열•보혈 작용의 한약을 처방하고, 침과 약침으로 두피 혈류를 개선하며, 외용제와 두피 팩을 통해 피부의 자극을 완화한다. 더불어 면역 기능 조절과 신경계 안정, 심신 이완을 위한 생활지도도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두피열은 자각 증상으로 인식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이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단순한 두피 트러블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 모낭이 손상되며 회복이 지연될 수 있고, 치료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때문에 두피가 자주 붉어지거나 가렵고, 열감과 따가움이 느껴지며, 모발이 얇아지거나 볼륨이 감소한다면 탈모 전조증상일 수 있으므로, 두피에 이상 징후가 발생했다면 즉시 탈모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피열 탈모는 피지와 염증이 반복되며 모근이 손상되는 체질성 질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자율신경계의 불균형과 열 순환 장애가 원인인 만큼, 체질에 따른 열 조절과 장부 기능 회복을 병행하는 통합 치료가 필수적이다.

 

생활습관 개선은 두피열 탈모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필수적이다. ▲규칙적인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수분 섭취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해 체내 순환을 돕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반면 잦은 염색, 고온의 드라이기 사용, 자극적인 헤어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카페인•인스턴트 식품•알코올 섭취 역시 제한해야 한다.

<발머스한의원 부천점 권나현 원장>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