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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검버섯와 흑자 등...얼굴 점 제거, 정밀한 진단 후 레이저 선택해야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피부과 시술을 계획하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점제거는 비교적 명절 기간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는 대표적인 시술 중 하나다.

 

단순히 미용 목적은 물론, 오랜 기간 방치했던 검버섯, 흑자, 피지샘 증식증 등을 제거하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추석 전후로 관련 시술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얼굴 점 제거를 위해 내원한 환자들에게서 단순 점 외에도 튀어나온 점, 뿌리 깊은 점부터 기미, 잡티, 주근깨 등의 다양한 색소 및 병변이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이처럼 병변에 따른 발생 원인, 피부 속 위치, 치료 방식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수다.

 

검버섯은 중년 이후부터 증가하는 피부의 양성 종양으로, 나이가 들수록 개수가 늘고 크기도 커진다. 건강에 위협이 되는 병변은 아니지만, 크기나 위치에 따라 미용적 이유로 제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보통 레이저 시술을 진행하며, 병변의 크기와 깊이에 따라 1~2회면 충분히 제거가 가능하다.

 

흑자는 피부에 잘게 박힌 갈색 또는 검은색의 반점으로, 경계가 뚜렷하고 대부분 편평한 것이 특징으로 크기는 1~5mm 정도이며,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 특히 얼굴, 손등, 팔 등에 잘 생긴다. 일반적인 주근깨보다 조금 더 진하고, 크며, 나이에 따라 점점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피지샘증식증은 피지샘이 과도하게 증식하는 피부 질환으로 중년 이상에서 피지관의 확장과 피지샘 증식이 원인이 되어 얼굴에 주로 나타나는 작은 황색 구진의 병변이다. 피부색 또는 연한 노란색의 작고 동그란 돌기 형태로 나타나며, 중심에 작은 함몰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이마, 볼, 코, 턱 등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생기며, 종종 편평사마귀, 한관종, 비립종 등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개수가 늘어나고 크기도 점점 커져 미용적인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최근의 얼굴 점제거는 CO₂레이저 외에도 열 손상을 줄인 아이스 점빼기,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테트라 등 점제거 후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와 기법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사전에 주의할 점도 존재한다. 튀어나온 점이나 뿌리 깊은 점, 얼굴 검버섯 등 종류와 색깔이 매우 다양하며 한 가지의 레이저로 흉터 없이 제거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복합적인 맞춤형 레이저 시술이 가능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같은 종류의 레이저라도 의료진의 실력에 따라 시술 효과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병원 및 피부과 선택 시 점빼기 가격이 경제적인지, 관련 후기도 살펴보고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과거 피부를 깎거나 파서 색소를 직접적으로 제거하였기에 흉터나 착색에 주의해야 했지만 최근 다양한 장비와 환자의 피부상태에 따른 레이저를 선택으로 점의 근원인 멜라닌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없애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점 제거 후 관리 역시 중요한데, 점 뺀 뒤 피부손상을 최소화하려면 손으로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 딱지가 완전히 생기기 전까지는 시술 부위에 땀을 흘리거나 물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점을 제거한 부위의 딱지는 대게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후에 떨어지는데, 자연적으로 떨어지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

 

재생테이프는 가급적 5일 이상은 붙이고 떨어진 뒤에는 연고를 발라준다. 또한, 얼굴 점 제거 후 자외선 차단 관리는 필수적이며 보습에 신경 써야 흉터와 색소침착에 대한 걱정 없이 효과적인 점빼기가 가능하다.

<글 : 차앤유의원 유종호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