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하 삼성대우사업단)이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4가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문래동4가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27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대우사업단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4가 일대에 지하6~지상49층 규모의 총 6개동∙ 2176가구와 지식산업센터,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구역은 주거와 산업∙공업 기능이 혼재된 준공업지역으로, 처음 계획 당시에는 공사비 9346억원 규모의 32개층∙1200세대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지난 3월, 준공업지역 개발에 대한 규제를 용적률 상향 등 대폭 완화하는 도시계획 조례로 개정하면서 문래동4가 재개발 사업이 수혜를 입게 됐다.
이에 조합은 완화된 기준을 바탕으로 한 정비계획변경안을 최근 영등포구청에 접수했다. 내년도 확정되는 새 정비계획에 따라 기존보다 약 2배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문래동4가 재개발은 도보 5분 이내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위치한 역세권이다.
삼성대우사업단은 신규 단지명으로 '문래 네이븐'을 제안했다. 방향을 제시하는 뜻의 'Navigate'와 도전과 변화를 의미하는 'Adventure'로 미래지향적 가치를 표현하고, '자연(Nature)'과 '낙원 (Heaven)'의 의미까지 더해 문래 일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주거역작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삼성물산은 단지 외관의 경우 사선으로 디자인한 옥탑 구조물을 바탕으로 거대한 첨탑을 연상시키는 독창적 건축미를 표현했다. 문주부터 최상층까지 이어지는 수직의 입면 프레임은 하늘로 향해 뻗어나가는 역동적인 흐름을 연출해 단지의 웅장함을 한층 끌어올렸다.
조합원안 설계의 9개 주거동은 6개동으로 줄이면서 배치를 최적화하고, 열린 통경축으로 단지의 쾌적성을 높였다. 또 총 517%의 용적률을 적용해, 기존 32층의 최고 층수를 49층까지 높였다. 이를 통해 기존 계획의 1200세대를 2176세대로 늘리고, 일반분양 976세대를 추가 확보했다.
삼성물산 임철진 주택영업1팀장(상무)은 "문래동을 넘어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마련했다. 조합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자부심과 독보적 가치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