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하이마트(대표 남창희)가 가전 유통업체를 넘어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본격화한다. 롯데하이마트는 26일 광주 상무점에서 태양광 발전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주요 상품은 가정용 태양광 모듈, 발전 전력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인버터, 휴대용 태양광 모듈, 에너지 저장장치(파워뱅크), 태양광 정원 조명 등이다. 단순 판매를 넘어 설치 상담,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 접근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롯데하이마트가 공급하는 상품은 모두 국내외 점유율 1위 브랜드 제품이다. 태양광 모듈 부문 국내 1위 한화큐셀, 인버터 전문기업 동양이엔피, 파워뱅크 브랜드 에코플로우 등과 협력해 고객에게 검증된 제품을 제공한다.
특히 한화큐셀과는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소비자들의 인식 제고와 보급 확대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설치형 상품 구매 고객은 전문 상담원과 매장에서 실물 확인 및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5~12년 무상 A/S 보증까지 지원받는다.
전 세계 태양광 수요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태양광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 대비 34.9% 증가한 599GW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600G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역시 전력 수요 증가와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태양광 설치량이 6% 늘어난 3.15GW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까지 국내 설치량이 6.9GW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친환경 정책이 활발한 광주 상권에서 첫 선을 보였다. 광주시는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를 목표로 단독주택 대상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 설치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롯데하이마트는 향후 태양광 수요가 높은 주거 밀집 상권을 중심으로 올해 5개점까지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50개점까지 판매 거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태양광 상품 도입을 계기로 ESG 경영 전략도 강화한다. 매장에서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직접 구축하고 배송 과정에서 탄소 발생을 줄이는 등 친환경 운영을 확대한다. 상품 측면에서는 고효율 가전 보급 확대, 친환경 기획전 개최,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참여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합리적 선택지를 제공한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폐가전 수거, 자원순환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
박정환 롯데하이마트 생활주방가전부문장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태양광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롯데하이마트는 상품 선택부터 설치, 사후 관리까지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해 친환경 에너지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