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롯데손해보험(사장 이은호)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83억 원, 당기순이익 362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0.2%, 55.2% 증가한 수치다. 보험영업이익은 329억 원으로 지난 1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1분기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변경 등 제도 변화로 112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이익 창출 능력을 회복했다.
투자영업이익도 154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79억 원 손실) 대비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2019년 대주주 변경 이후 수익증권 선제 매각, 안전자산 확보, 요구자본 감소 등 투자 자산 리밸런싱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613억 원, 순이익은 475억 원을 기록했다.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 2,5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6월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2조 2,677억 원이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2,135억 원(2분기 1,036억 원)을 확보했다.
디지털 전환 전략의 핵심인 설계사 플랫폼 ‘원더’와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원더의 상반기 신규 스마트플래너(설계사) 위촉 인원은 2,246명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고, 장기보험 체결 규모와 건수도 같은 수준으로 확대됐다.
앨리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96만 건으로 24.4% 늘었고, 계약 체결 건수는 12만 6,752건으로 63.3% 증가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영업이익 성장과 이차 역마진 해소로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거뒀다”며 “신계약 CSM 확보와 투자부문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