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J올리브영이 오프라인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온라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4일 CJ가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4,6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다. 순이익은 1,440억 원으로 15.3%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6,961억 원, 순이익은 2,703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17.9%, 17.1% 성장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1조248억 원으로 17%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5월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외국인 수는 596만 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방한 외국인은 88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4.6% 늘었다.
온라인 매출은 4,3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오늘드림’ 당일 배송 지역 확대와 주문 건수 증가, 글로벌몰의 영미권 매출 지속 확대와 아시아 비중 증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2분기 말 기준 매장 수는 1,393개로 1분기보다 14개 늘었다. 직영점은 1,173개로 15개 증가했고, 가맹점은 220개로 1개 감소했다.
CJ올리브영은 한때 가맹점 사업을 운영했지만, 이후 직영 중심 전략으로 전환해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체험형 뷰티 서비스, 글로벌 고객 쇼핑 편의성 강화 등 리테일 혁신으로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며 “K뷰티 수요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몰 판매와 브랜드 수출을 강화해 전 세계에서 K뷰티를 가장 먼저 경험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