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4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메뉴

[의학칼럼] 사람 잡는 폭염, 탈모 및 지루성 두피염 예방해야

최근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대구는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고 불릴 정도로 유난히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대구가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이유는 분지 지형에 위치하여 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변에 높은 산들이 위치하여 태풍이나 비구름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 도시 지역의 인공열과 콘크리트 등으로 인한 열섬 현상까지 더해져 더욱 덥게 느껴진다.

 

폭염이 무서운 이유는 각종 온열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사병과 같은 온열 질환 외에도 자외선을 가장 먼저 받게 되는 두피에서도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두피열이 상승하면서 지루성 두피염 등이 나타나기 쉽다.

 

지루성 두피염은 습진 질환의 일종으로, 피지 분비가 늘어나면서 두피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한 여름철에 자주 발생할 수 있는데, 두피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않았을 경우 세균이나 곰팡이균이 번식해 발생하기도 한다.

 

지루성 두피염은 극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비듬, 홍반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붉고 염증이 생긴 부위에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길 수도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었다가는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루성 두피염은 만성 질환으로 분류되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샴푸나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두피열이 오르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양산이나 모자 착용 등을 통해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 다만 모자는 오히려 통풍을 방해할 수도 있으므로 장시간 착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저녁에 머리를 감지 않고 아침에 머리를 감는 습관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게 된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두피 속까지 건조해야 하는데, 습한 환경에서 세균이나 곰팡이균이 번식해 지루성 두피염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모의원 대구점 강동우 대표원장>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