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운동이 특정 시간과 장소에만 머물던 시대는 지났다. 출장지, 여행지, 도심 속 산책길까지 ‘내가 있는 곳’이 곧 운동장이 되는 ‘노마드 피트니스(Nomad Fitness)’ 라이프스타일이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운동과 일상, 여행의 경계가 흐려지며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문화가 떠오르고 있다.
노마드 피트니스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점심시간 러닝이나 퇴근 후 산책, 출장지 호텔의 루프탑 요가, 주말 트레일 러닝 등 다양한 형태로 운동이 일상의 틈새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간편하게 수분과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스포츠 아이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는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나이아신(비타민 B3)을 함유하고 있어 다양한 활동 중에도 파워풀한 수분 보충을 지원한다.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운동 강도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강도 높은 러닝이나 스포츠를 할 때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트’, 가볍게 마시기 좋은 ‘파워에이드 제로’, 여행지에서 상쾌하게 리프레시할 수 있는 ‘파워에이드 제로 라임향’ 등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각 제품별 시그니처 컬러를 강조한 패키지 리뉴얼도 이뤄졌다. 감각적인 제품 패키지는 SNS 인증샷 문화와 어우러지며, 파워에이드를 단순한 음료를 넘어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움직이는 일상’을 보여주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여행지에서 러닝을 즐기는 ‘런트립(Run+Trip)’ 트렌드 역시 노마드 피트니스의 주요한 흐름 중 하나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러너의 55%가 러닝을 목적으로 여행할 의향이 있으며, 이 중 22%는 해외 런트립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오사카 마라톤 패키지를 포함해 러닝, 사이클링, 다이빙 등 액티비티 기반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고, 전문가 동반 클래스나 테마형 패키지 등으로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미국 메이저리그•NBA 직관과 같은 스포츠 투어 프로그램도 확대 중이다.
노마드 피트니스가 확산되며, 일상에서 운동을 더 쉽고 유연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다양한 클래스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필라테스나 요가 같은 익숙한 종목부터, 승마•발레•미식축구 등 색다른 스포츠까지 접할 수 있도록 클래스를 구성해, 소비자들이 일상 속 다양한 장소에서 유연하게 운동을 즐기도록 돕는다.
배달의민족은 러닝과 장보기를 결합한 이벤트 ‘장보기 오픈런’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5km를 달리고, 완주 후에 자신이 담은 상품을 가져가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운동은 더 이상 준비된 공간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있는 곳에서의 움직임이 곧 운동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