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사진=대우건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731/art_17537569101912_f50975.jpg?iqs=0.8125289112817696)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건설경기 불황이 극심했던 올해 상반기 대우건설 김보현 대표의 내실경영이 제대로 통했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매출이 두자릿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하는 등 실속을 챙겼기 때문이다. 신규 수주 물량도 크게 늘어난데다 해외사업도 속도를 내는 등 남다른 강세를 보였다.
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3500억원, 영업이익 23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5조3088억원)대비 18.1%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196억원)보다 6.3%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2조8573억원 ▲토목사업부문 842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4856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6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백운호수푸르지오, 영통푸르지오 파인베르, 강남데이터센터 등 국내 주요 주택건축 현장과 이라크 및 나이지리아 현장의 견고한 실적 견인으로 연간 계획대비 매출 51.8% 달성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 수가 감소하여 매출액은 줄었지만,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있고 주택건축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어려운 건설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내실 경영에 주력하여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3%)포인트(p 증가한 5.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5조82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조4008억원)대비 32.3% 증가했다. 1분기에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원), 인천 청라국제업무지구 B1BL오피스텔(4795억원)을 비롯하여 2분기에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플랜트(9401억원), 서울 영등포 1-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5103억원), 풍무역세권 B3BL 공동주택(3583억원) 등 수주 증가세가 지속됐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4조9933억원으로, 연간 매출대비 약 4.3년 물량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잔고액은 20조915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불확실한 건설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강화와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체코 원전을 비롯해 이라크 Al Faw 항만 해군기지 및 공군기지,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등 준비된 해외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가시화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분양성 양호한 수도권 중심의 주택건축사업을 확대하고, 특히 핵심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하여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