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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허리디스크, 수술 없이도 증상 개선 가능할까...적용할 수 있는 비수술 치료는?

하루 대부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내는 현대인들은 종종 허리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 있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허리에 부담이 누적된다.

 

여기에 운동 부족도 더해지면 단순한 허리 뻐근함을 넘어 만성 통증이나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극심한 허리통증이 보름 넘게 지속되거나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도 있다면 허리디스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정확하게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말랑한 재질의 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하여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신경의 눌림 양상에 따라 허리통증 외에도 엉덩이통증, 허벅지통증, 다리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세가 동반될 수 있다. 경증의 환자는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한다. 디스크가 파열되었다고 해도 중증 증상이 없다면 비수술적 치료인 신경박리시술을 먼저 적용하고, 이후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신경주사치료가 추가로 시행되기도 하는데 신경주사치료는 신경차단술과 같은 의미의 치료로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허리디스크 환자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신경주사치료는 부어오른 신경 근처에 주사바늘을 주입한 후에 약물을 직접적으로 뿌려주는 방식으로 탈출, 파열된 디스크 조각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없어지게 하는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3군데의 정확한 타게팅으로 충분한 호전을 거둘 수 있으며, 증상이 극심한 환자는 1~2주 간격으로 4~5회 정도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담배를 피우면 신체의 혈관들이 수축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추간판에 영양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 추간판에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치료를 진행해도 증상이 쉽게 나아지지 않기도 하니 가급적 금연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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