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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의 힘“, 수도권 1순위 청약자 톱10중 9개 차지…부산 1분에 집값 1억 격차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올 상반기 수도권 1순위 청약자 상위 10개 단지중 9개가 역세권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를 불러모은 단지는 43,547명이 접수한 동탄2신도시의 ‘동탄포레파크 자연앤푸르지오’로 나타났다.

 

단지 바로 앞으로 동탄트램 2호선이 예정돼 있는 역세권 예정 단지다. 7호선 내방역 인근의 ‘래미안 원페를라’가 40,635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5호선 강일역 인근 ‘고덕강일 대성베르힐’이 30,287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역세권 단지들이 전국 상위 3개 순위를 독차지 한 것이다.

 

지역을 수도권으로 좁혀보면 위의 세 단지를 포함해 역(예정 포함)까지 도보 10분 내에 위치한 9개 단지가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된다. 이들 9개 단지의 1순위 청약자는 총 13만8,180명으로 전국 1순위 청약자 전체(25만394명)의 55%에 달한다.

 

지방에서도 집값을 통해 역세권 단지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방에서 전철망이 가장 잘 갖춰진 부산에서 역세권의 가치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사직역 2번 출구 바로 앞 초역세권의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2017년 입주) 전용 84㎡타입 9층 세대가 이달 10억6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같은 사직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약 4분 거리(네이버 지도 기준)에 위치한 e편한세상 동래 아시아드(2020년 입주) 같은 면적 24층 세대가 7억 500만원에 거래됐다. 전철역과 약 3분 차이에 3억원 이상의 집값 차이가 생긴 것으로, 1분마다 1억원이 벌어진 셈이다. 이같은 역세권 단지에 대한 선호는 단순한 교통 편의성 차원을 넘어, 주거 안정성과 자산가치 방어의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도 교통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전철역 도보권 입지는 실거주자의 이동 편의는 물론, 역 주변으로 형성된 인프라로 정주여건이 우수할 뿐 아니라 전세 수요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불황에도 영향을 덜 받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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