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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영 부산사무소 “마음이 쉬어가는 공간을 통해 사무실 패러다임 변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법무법인 영 부산사무소 이미경 변호사가 사무실 인테리어 설계를 통한 법률 사무소의 공간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무실은 무채색 계열의 벽면과 은은한 조도를 배경으로, 깊은 월넛 톤의 목재가 대기공간 전체를 감싸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로펌의 높은 천장, 밝은 형광등, 넓은 책상과 파티션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부드러운 원형 소파,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추상화, 그리고 나지막한 클래식 음악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미경 변호사는 “법률상담보다 먼저 마음이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이 사무실에서는 의뢰인의 감정이 보호받는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미경 변호사의 철학은 인테리어를 넘어 사무실 운영 전반에 녹아있다. 이미경 변호사는 “이혼전문변호사로 오랫동안 수많은 이혼 사건을 맡아오면서 이혼 소송은 단순히 문서로 싸우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과 관계, 시간과 회한을 다루는 일임을 느꼈다. 그래서 상담은 늘 공감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미경 변호사는 이어 “안정적인 조명과 공간의 온기를 설계의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딱딱하고 권위적인 이미지보다는, 무너진 마음을 감싸 안는 공간, 낯선 법률용어 대신 자신의 감정을 말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자 했다. 또한 상담실 한켠에는 언제든 의뢰인이 잠시 머물 수 있는 작은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허브티, 아로마 향, 느린 음악을 통해 위로를 건넨다”고 말했다.

 

이미경 변호사는 또 “인테리어는 단지 보기 좋은 사무실 꾸미기가 아니라, 변호사로서의 태도와 철학이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방식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사건을 맡으며 이런 확신에 닿았다. 법은 차가울 수밖에 없지만, 변호사는 따뜻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믿음이 지금의 공간을 만들었고, 그 공간이 오늘도 누군가의 마음을 다독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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