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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하지정맥류 수술방법부터 예방까지… 환자에 맞는 다양한 치료 고려해야

다리 통증과 붓기, 저림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하지정맥류로 진단받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오래 서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중년 이상 연령층, 임산부 등에게 자주 발생하는 하지정맥류는 외관상의 문제뿐 아니라 건강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부의 판막 기능이 약해져 혈액이 거꾸로 흐르며 정체되고, 그 결과 혈관이 확장되거나 비정상적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다리 피로감이나 부종, 저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상태가 악화되면 피부 변색, 통증, 만성 궤양까지 발생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에는 다양한 수술방법이 적용된다. 전통적인 발거술부터, 레이저 치료와 초음파 유도 시술, 정맥 접착 방식의 베나실 등 환자의 혈관 상태와 생활 여건에 맞춰 맞춤 적용하고 있다. 특히 하지정맥류는 정맥 손상 범위와 굵기,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혈관초음파를 통해 정밀 진단을 받은 후 자신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회복이 빠르고 흉터 부담이 적은 레이저•베나실 치료를 선호하는 환자도 많다.

 

하지정맥류는 수술로만 해결할 수 있는 질환은 아니다. 병의 진행을 막거나 재발을 줄이기 위해 생활 속 예방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체중이 늘면 다리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기 때문에, 자신의 체형에 맞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종아리는 ‘제2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정맥혈을 위로 밀어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앉아서 일하는 중에도 수시로 발끝을 들어 올리거나, 틈틈이 짧은 걷기 운동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오래 서 있거나 한 자세로 근무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하지정맥류는 생활습관과 매우 밀접한 질환이다. 직업상 움직임이 제한적인 경우라면 다리의 혈류 순환을 보조해주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일정 간격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증상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정맥류 예방은 단순한 생활 습관 차원이 아니라, 치료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한 핵심 관리 요소다. 통증이나 혈관 돌출 등 초기 증상이 의심될 경우 참고 넘기기보다는,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다리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노원 항편한하지외과의원 강현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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