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훌랄라참숯치킨이 필리핀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K-푸드 프랜차이즈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훌랄라참숯치킨은 지난 4월 필리핀 팜팡가주 앙헬레스 코리아타운에 해외 첫 가맹점을 개점했다. 훌랄라참숯치킨 관계자에 따르면 앙헬레스점은 개점 직후부터 일평균 300명 이상의 고객이 매장을 찾는 등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연착륙 성공 요인으로는 차별화된 메뉴 경쟁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훌랄라참숯치킨의 참숯 직화구이 방식은 필리핀의 바비큐 문화와 조화를 이루며 튀김 위주였던 기존 치킨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아울러 소주, 치밥, 치즈볼, 떡볶이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함께 제공하며 'K-푸드 풀패키지'로서 고객 경험을 확장한 점도 한 몫했다.
앙헬레스점은 330㎡ 규모의 단독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글 간판과 한국적 인테리어를 통해 'K-라이프스타일 공간'을 구현했다. 이는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한국 문화와 정서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서 현지인과 교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앙헬레스 지역 특성이 이러한 컨셉이 빠르게 자리 잡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훌랄라참숯치킨은 훌랄라 가맹본부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또한 해외 매장의 성공적인 운영에 기여하고 있다. 훌랄라참숯치킨은 30년간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가맹점에 직영점 수준의 창업 교육, 조리 실습, 매장 운영 관리, 물류 연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훌랄라 그룹 김병갑 회장은 "필리핀 앙헬레스점의 성과는 K-푸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사례"라며 "단순히 제품을 넘어 한국의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선보이며 현지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훌랄라참숯치킨은 현재 베트남, 인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등 다양한 해외 시장 진출을 검토하며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