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상장된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가 올들어 100영업일 연속 개인 순매수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 20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더해 올해 100영업일 동안 누적 1,166억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첫 영업일인 지난 1월2일부터 100영업일째인 이달 2일까지 한번의 순매도 없이 꾸준히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됐다는 점은 이례적인 성과다. 2002년 ETF 첫 도입 이후 국내형 ETF 중 유일하게 개인 순매수 연속 100일이 넘어가는 최장기록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확고한 신뢰를 보여준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대표적인 리츠와 인프라 자산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 회복에 따른 자본 차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과 향후 자본 차익을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로 인하하는 결정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부동산 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반으로 하는 리츠 및 인프라 자산의 배당 매력을 부각시킨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의 지난 1년 동안 배당률은 약 9% 수준으로 총 12회에 걸쳐 주당 437원의 분배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했다. 다른 국내 리츠 ETF 대비 가장 높은 배당률이다.
더욱이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조세특례법을 적용받는 공모부동산집합투자기구로 분류되어 최대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에 대해 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이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우려하는 고액자산가나 연금계좌 투자자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분리과세를 받을 수 있는 부동산 ETF 가운데 최대 규모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맥쿼리인프라,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등 주요 리츠 및 인프라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금리 변화에 따른 수혜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기간 뛰어난 성과를 보여온 맥쿼리인프라에 전체 자산의 25%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시기에는 보유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한국 경제 성장률이 낮아짐에 따라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조달금리가 낮아지면 리츠 입장에서는 굉장히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분리과세를 통해 금융소득종합과세 없이 5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는 절세 상품인 만큼 투자자마다 사용중인 증권사를 통해 분리과세 신청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