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522/art_1748505946145_9262b6.jpg)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회생절차를 진행중인 홈플러스가 68개 임대점포 가운데 41개 점포의 임대료 및 계약조건 조정 합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계약 이행 여부에 대한 최종 답변 기한인 31일을 이틀 앞둔 이날 현재 41개 점포 임대주와 조정 합의를 완료함에 따라 회생절차 성공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답변 기한이 도래함에 따라 해지권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번 1차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던 17개 점포 외에 아직 협상을 진행 중인 10개 점포에 대해 법원의 승인을 받아 추가로 계약 해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홈플러스는 그동안 과도하게 높은 임대료를 합리적 수준으로 재조정하겠다며 임대점주들과 협상을 진행했다. 홈플러스는 무더기 폐점 우려와 관련, "해지권이 소멸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27개 점포 임대주와 협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현재 상당수 임대주와는 입장 차이를 좁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또 "국내 회생절차와 유사한 미국 파산법의 챕터11에 따른 소매점포 임대차계약 조정 사례를 보면 임대료는 평균 35∼44% 줄이고, 계약 해지는 100건중 35건으로 35%에 달한다"며 자사가 제안한 조정안이 과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는 "일부 임대주들과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해당 점포 소속 모든 직원의 고용은 보장할 계획이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일방적 구조조정 없다'는 사측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가능성을 우려하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계약해지가 통보된 점포를 포함해 총 36곳이 정리 대상에 올랐다"며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구조조정 행보를 강력 비판한다"고 밝혔다. 또 MBK에 점포 폐점과 사업부 매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