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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자궁근종의 위험신호 월경장애, 산부인과 진료 시급

한 달에 한번 찾아오는 여성의 월경은 단순한 생리현상이 아니다. 이에 여성이 무심코 지나가는 월경장애 역시 질병이라는 생각보다는 일시적인 생리불순으로 가볍게 지나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월경장애는 월경과 관련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 50%가 월경불순, 무월경, 월경통, 월경전증후군 등 개인차가 있지만 다양한 월경장애를 겪고 있다.

 

또한, 월경전증후군(PMS)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약 32만 명으로 추정된다. 월경전증후군(PMS)은 월경 시작 전 1∼2주간 유방압통, 체중 증가, 피로, 짜증, 우울, 불안, 식욕 변화, 복부 팽만감 등 일련의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보인다.

 

월경 중 또는 월경 전후에 발생하는 월경통(Dysmenorrhea)은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나뉘는데 이들은 하복부 통증, 허리 통증,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을 호소한다. 속발성 월경통의 경우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골반염 등 특정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월경불순(Oligomenorrhea/Menorrhagia)은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갑상선 문제, 자궁질환 등으로 월경 주기가 변화를 일으켜 월경하는 시기가 지나치게 길거나 짧아지거나, 월경량이 과도하게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상태에 직면했을 때를 말한다.

 

월경 전 불쾌장애(PMDD)는 월경전증후군(PMS)보다 심각한 형태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정서적, 행동적 증상이 나타난다. 극심한 우울감을 호소하거나, 분노, 불안, 집중력 저하, 피로, 식욕 변화 등을 동반하는데 이처럼 신체적인 증상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 영향을 주는 우울감 등 정신적인 문제도 크다.

 

월경장애증상으로 유사한 자궁내막증(Endometriosis)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외부에 위치하여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생리통, 성교통, 골반 통증이 주요 증상이며, 심한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낭성 난소증후군,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은 월경통과 유사한 통증 패턴 때문에 월경장애로 오인될 수 있다.

 

만약, 월경장애가 지속되거나 평소와 다른 증상을 보이는 경우, 부인과 전문 의료진을 내원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기본검사로 자궁질환 예방 및 자궁근종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청담산부인과 로봇수술센터 이진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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