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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아울렛 진출 10년…연매출 10배 성장

‘경험 파는 아울렛’ … 문화·예술로 차별화해 국내 아울렛 패러다임 바꿔
신(新)업태 커넥트현대 2호점 등 신규 출점 지속 예정 … “사업 확장 박차 가할 것”
문화·예술로 차별화 … 지리적 강점으로 주중에도 고객 ‘북적’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백화점은 아울렛 시장 진출 10년을 맞아 신규 출점 및 점포 리뉴얼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제2 도약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2015년 2월 27일 경기도 김포시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인근에 프리미엄아울렛 1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문 열며 아울렛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프리미엄아울렛 4개점과 도심형 아울렛 4개점 등 총 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백화점과 아울렛의 강점을 결합한 신개념 쇼핑몰 ‘커넥트현대’를 새롭게 론칭해 부산광역시에 첫 선을 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0년간 매출도 가파르게 늘었다. 첫해인 2015년 연매출은 3,000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해에는 2조 8000억원을 기록하며 10배 가까이 뛰었다. 올해는 3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아울렛 사업의 성공 비결로 업계 패러다임을 바꾼 ▲문화, 예술 콘텐츠 ▲도심과 가까운 지리적 강점 ▲쇼핑몰 업태간 경계를 허무는 ‘빅블러’(Big-Blur) 전략을 꼽았다. 먼저,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찾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지중해 해변이 연상되는 이국적인 ‘럭셔리 휴양형 아울렛’으로, 김포점을 관통하는 450m 길이의 중앙 수로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한강을 조망으로 불꽃놀이를 감상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이와 함께 송도점과 스페이스원에는 장줄리앙, 하이메 아욘 등 세계적인 작가와 협업, 문화·예술 공간을 선보이고, 동대문, 가든파이브 등 도심 속 쇼핑 타운에 위치한 시티아울렛도 문화센터, 키즈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강화해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특화했다.

 

또한, 김포점 등 현대프리미엄아울렛 4개점은 매출의 절반이 주중인 월요일부터 금요일에 발생할 정도로 주중 매출 비중이 높다. 주중 매출 비중이 높은 이유는 도심에서 차로 1시간 내외면 접근 가능하고, 백화점 수준의 식품관과 델리코너 등을 운영해 퇴근 후 직장인과 장보기 수요를 흡수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교외형 아울렛과 실내 쇼핑몰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아울렛’을 도입한 것도 현대아울렛이 최초다. 현대백화점은 김포점 등 프리미엄아울렛 4개 모든 점포의 고객 동선에 접이식 문인 폴딩도어와 냉난방시스템(EHP) 설비를 설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야외 매장이 많은 프리미엄아울렛의 특성상 비나 눈이 오거나 기온 변화가 심한 한여름과 한겨울에 쇼핑객이 감소하는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또 진출 10년을 맞은 현대아울렛의 제2 도약을 위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신규 점포 출점이 예정되어 있으며, 기존 점포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르면 상반기 중 10년 만에 새 BI를 적용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중”이라며 “고객 경험 측면에서 현대아울렛만의 콘텐츠를 원점부터 재설계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시장에 다시 한 번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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