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하이앤드 1st는 영등포 고가차도 철거 수혜가 기대할 수 있는 주거단지다.영등포 고가 차도 철거 이후 조성되는 도시숲 공원 조감도. [사진=영등포구청]](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41249/art_17331901443711_d3f864.jpg)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30억원대 자산가인 K(56) 씨는 최근 보유하고 있던 주식과 금융상품 일부를 현금화해 서울 영등포 소재 전용면적 49㎡의 오피스텔 두 채를 각각 4억원대에 분양 받았다. 최근 정부의 금리인하 기조와 주식시장 불안정성 심화로 주식과 금융시장에 투자 리스크가 커지고 수익률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K씨가 오피스텔 투자지역으로 서울 영등포를 선택한 것은 여의도나 종로 등 업무지역 접근성이 좋아 비즈니스 출장 목적의 단기 임대수요가 풍부한 데다, 경부선 KTX 영등포역과 가까운 등 교통이 편리해 동남아 등 해외 관광객의 숙박 수요도 적지 않다는 장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K씨는 "분양 받은 오피스텔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이나 비즈니스 출장, 이사, 인테리어 등을 이유로 단기 거주가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단기 임대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오피스텔 단기 임대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오피스텔 단기 임대는 장기 임대보다 임대료를 20~30% 높게 책정하기 때문에 주 단위나 월 단위로 임대를 놓을 경우 월 150만~200만원(전용 50㎡ 기준)의 임대수익이 가능해서다. 또 에어비앤비 등과 같은 숙박 공유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장기 임대에 비해 공실률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단기 임대 오피스텔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오피스텔 단기 임대 사업의 최적지로는 서울 영등포가 각광받고 있다. 영등포 일대는 경부선과 지하철 1호선 이용이 가능한 영등포역을 끼고 있어 전국 주요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서울의 주요 업무지역으로 접근이 편리하다는 지역적 장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등포지역은 지하철을 이용하면 여의도 업무지구(여의도역 기준)는 10분 이내 종로·광화문 업무지구(광화문역)는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또 강남 업무지구(강남역 기준) 역시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영등포 일대 또한 다양한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비즈니스 출장 목적의 오피스텔 단기 임대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특히 최근 기업의 정규직 공채가 줄고 채용연계형 인턴이 늘면서 특정 기간 인턴으로 근무한 뒤 정규직 전환 여부가 결정되는 2030세대가 영동포 일대 단기 임대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의도·종로·광화문·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면서도 임대료는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경부선 KTX 영등포역을 이용하면 전국 주요 관광지로의 이동이 편리해 동남아 등 해외 관광객들에게 1주일 단위 단기 임대용으로 영등포 일대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다.
이런 장점 때문에 영등포 오피스텔에는 단기임대 목적의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한 주택 단기임대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 11월 영등포구에 등록된 단기임대 오피스텔은 200여 건으로 1년 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얼마 전에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한 유명인사가 영등포구 오피스텔을 공유 숙박플랫폼 '에어비앤비'에 올리고 숙박객을 대상으로 단기 임대사업을 운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등포 오피스텔의 또다른 매력으로는 영동포 고가차도 철거 등 영등포 로터리 구조개선 공사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지난 10월 25일 ‘영등포 로터리 구조개선 공사’의 일환으로 영등포 로터리 고가차도 철거에 들어갔다. 고가차도 철거에 따라 확보되는 대규모 유휴부지에는 공원·광장 등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등포 고차 차도가 철거돼 교통과 주거여건이 개선되면 주변 부동산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05년 철거된 서울 청계고가 차도 주변 아파트는 2년 새 최대 1억원 가까이 치솟았으며, 2014년 아현고가 차도 철거 이후 인근 T아파트는 1년새 5000만원이 올랐다.
이런 영등포에 단기 임대 수요 맞춤형 내부 공간 설계를 갖춘 오피스텔이 나와 눈길을 끈다. 분양대행사인 SHD홀딩스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 일대에 분양하는 '여의도 하이앤드 1st'가 그 주인공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2~지상 20층, 연면적 4816.86㎡ 규모에 총 85실로 이뤄졌다. 타입별로 29B 34실, 29C 17실, 45A 34실이다.
여의도 하이앤드 1st의 가장 큰 특징은 거실을 가운데에 둔 독립된 1.5룸, 2룸 구조로 설계돼 단기 임대사업 용도로 안성맞춤이라는 점이다. 특히 49A 타입의 경우 거실을 가운데 둔 독립된 2룸 구조로 복층형 26실, 단층형 8실로 설계됐다. 29B 타입은 1.5룸 구조로 복층형 26실, 단층형 8실로 구성됐다. 29C 타입은 거실을 가운데 둔 독립된 2룸 구조로 복층형 13실, 단층형 4실로 설계됐다.
전 타입 모두 복층 공간은 스터디룸, 게이밍룸, 게스트룸, 물품 보관 공간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 거실 바닥은 타일 시공, 방은 강화마루로 각각 시공됐으며 팬트리와 아일랜드 식탁 등이 제공된다. 여기에 LG 오브제 냉장고, LG 시스템에어컨, LG 드럼세탁 건조기, 하츠 인덕션, LG 디오스 광파 오븐 등이 무상 제공된다.
여의도 하이앤드 1st는 2025년 2월 준공 예정이기 때문에 정부가 비아파트 소형 주택에 취득세·양도세·종부세 산정 시 주택 수 제외라는 혜택을 부여한 1·10 대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정부는 올해 초 발표한 1·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2024년 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준공되는 전용면적 60㎡ 이하(수도권 6억원, 지방 3억원 이하) 오피스텔에 대해선 최초 구입할 때 취득세를 최대 50%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 취득세, 양도세, 종합부동산세를 산정할 때 주택 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합리적인 분양가도 눈길을 끈다. 29 타입 분양가는 3억원대 후반부터, 45타입의 분양가는 6억원대 초반부터다. 이는 주변 오피스텔 시세는 물론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이다. 청약은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받고 있다. 여의도 하이앤드 1ST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 사이버 모델 하우스를 운영중이다. 현장 8층에 모델 하우스가 있다. 분양 홍보관은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에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