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보이그룹 NCT 출신 가수 태일이 만취한 외국인 관광객을 지인들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항소심 재판에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검찰은 죄질이 무겁다며 1심과 동일하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17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1-3부는 태일과 공범 2명의 특수준강간 혐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에 앞서 피고인들은 반성문과 선처탄원서를 제출했으며, 법정에서는 갈색 수의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은 “범죄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 상황을 고려할 때 1심 판결이 지나치게 관대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태일측 변호인은 “범행은 계획된 것이 아니었으며, 교통사고 후유증 등으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태일은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가 입은 상처는 어떤 말과 행동으로도 회복될 수 없음을 안다"며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자와 주변 가족에게 고통을 준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공범들의 최후진술도 이어졌다. 일부 가족들은 방청석에서 흐느끼며 선처를 호소했다. 태일 등은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주거지에서 술에 취해 항거 불능 상태였던 중국인 여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구민들의 안전한 귀성길을 돕기 위해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무상점검은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금천구청 주차장 주 출입구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금천구에 거주하거나 금천구 직장인이 소유한 자동차다. 점검에는 '서울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금천구지회'에 소속된 정비 요원 70여 명이 참여한다. 정비 요원은 점검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갖추고, 안전 운행을 위한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주민들에게 차량 유지관리 요령도 안내할 계획이다. 점검 항목은 ▲ 엔진, 변속기, 제동장치(브레이크) 등의 각종 오일류 점검 ▲ 유리 세정액, 냉각수 보충 ▲ 타이어 상태와 공기압, 벨트, 배터리 점검 등이다. 단, 오일류는 보충만 가능(교환 불가)하고, 등화류는 점검만 가능(교체 불가)하다. 정밀 점검이 필요한 차량의 소유자에게는 점검표를 배부해 정비업소 방문을 안내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추석을 맞아 구민과 직장인들의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마련했다"라며, "많은 분들이 이용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연휴가 되길 바란다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진폐증을 앓던 탄광마을 주민들이 잠시 바람 쐬러 앉던 태백병원 앞 등나무 벤치에 무명실을 이용한 거대한 미술 작품이 설치됐다. 태백 깊은 골짜기까지 침투한 분단의 흔적인 망루는 빨간 내복을 입고 치유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방과 후 달리 갈 곳이 없는 마을 청소년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던 PC방 건물에는 지하 미술관이 생겨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대표적인 폐광 마을 태백시 장성마을 일대에서 오는 30일까지 제 2회 ‘비엔날레 날땅:뜻밖에 등장하는 윤곽들’이 열린다. 장성마을은 한 때 6000명이 넘는 광부가 수백 톤의 석탄을 캐내던 장성광업소가 있던 곳이다. 장성마을은 탄광의 흥망성쇄를 고스란히 겪은 공간이다. 광산 폐쇄로 문화 소외가 깊어진 장성마을에서 2023년 첫 선을 보인 ‘비엔날레 날땅’은 지역 아이들에게 현대미술을 만날 기회를 열어줬다. 작가들은 장성마을의 서사를 작업에 담았고, 장성마을 주민들과 아이들도 작품에 참여했다. 또 다른 폐광지역인 정선에서도 비엔날레 날땅의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1시간여를 걸려 학생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이진아 ‘2025비엔날레 날땅’ 미술감독은 “이번 비엔날레는 장성마을과 열심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세차례 소환 불응 끝에 특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총재는 정부와 정치권에 금품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17일 오전 9시 46분 한 총재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베이지색 카디건 차림으로 동행자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입장한 그는 “권성동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나”, “김건희 여사에게 목걸이·샤넬백을 건네도록 지시했나”라는 질문에 “나중에 들으라”며 즉답을 피했다. 세차례 불출석 사유에 대해선 “수술받고 아파서 못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한 총재가 2022년 초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와 공모해 권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며 정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같은 해 4~7월에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전달하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윤 씨·전 씨의 공소장에는 한 총재가 ‘정교일치’ 이념 실현을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접촉을 승인·관여했다는 정황이 담겼다. 앞서 특검은 이달 8일, 11일, 15일 세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57일간 이어진 노사 갈등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지난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전면 파업과 고공 농성까지 이어졌던 노사 분쟁은 이번 합의안을 통해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2차 잠정합의안의 핵심은 기본급 1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격려금 640만원, 특별 인센티브(약정임금 100%), HD현대미포 합병 재도약 축하금 지급이다. 이는 1차 합의안보다 기본급 2000원, 격려금 120만원 늘어난 것이다. 사측은 조합원 1인당 평균 2800만원대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측은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이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사 합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7월 1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63.8%의 반대로 부결되자 추가 교섭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합병 이후 직무 전환 문제, 싱가포르 법인 설립 이후 이익 배분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 10일에는 노조 집행부가 울산조선소 내 40m 높이 크레인에 올라 고공 농성을 벌였고, 하루 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그룹 6개 금융계열사(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자산운용, 캐롯손해보험)의 공동브랜드 라이프플러스가 후원하고 박세리희망재단이 함께하는 ‘유소년 골프 인재 양성 협약식’이 1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식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CC에서 열리는 ‘2025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기념해 진행됐다. 협약식에서는 차세대 골프 인재 발굴과 유소년 육성을 위한 공동 활동 방향이 공유됐다. 양측은 유소년 골프 대회 주최 지원 등 유소년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공동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화생명 스포츠마케팅TF 팀장 박찬혁 전무와 박세리희망재단의 박세리 이사장이 참석했다. 박세리 이사장은 이번 대회의 공식 앰버서더이기도 하다. 이들은 협약 체결에 앞서 대한민국의 골프를 이끌어갈 미래 꿈나무들을 향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박세리 이사장은 “라이프플러스와 함께 한국 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게 돼 기쁘다”라며 “단순 지원이 아닌 골프 유망주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첫 공식 회동에서 금융정책과 감독 방향을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18년 만에 추진되는 금융감독체계 개편 국면에서 정책 혼선을 최소화하고, 금융소비자 불편을 줄이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난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두 사람은 최근 국내 경제·금융 여건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금융권 자금이 부동산·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분야에서 첨단산업·지역경제로 흘러갈 수 있도록 제도와 감독 관행을 개선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확대, 불완전판매 피해 방지 등 소비자 중심 금융을 강화하고, 가계부채·부동산 PF·제2금융권 연체율 등 주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개편안에 따라 금융정책 기능이 재정경제부로 이관되고 금감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원이 분리되는 만큼, 조직 개편 취지에 맞춰 세부 사항을 차분히 준비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금융회사·소비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로 했다. 두 기관장은 협력 강화를 위해 격주로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 직후 ‘2인 주례회의’를 정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16일부터 20일까지 프로야구,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태권도대회, 밴드 팬미팅 등 여러 대형 행사가 이어지면서 9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잠실야구장에서는 16~18일 키움-두산 3연전, 20일 삼성-LG전이 열리고, 17일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5 서울시 장애인 생활체육대회’가 개최돼 많은 관람객과 참가자가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8~20일 밴드 데이식스(DAY6) 팬미팅과 19~20일 유도·태권도 대회까지 더해져 잠실 일대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잠실종합운동장은 2023년 9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올림픽주경기장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으로 제1·3·4·5주차장이 폐쇄돼 주차면이 1556면에서 876면으로 줄었다. 특히 10월부터 ‘태양의 서커스’ 공연 준비가 시작되면 주차면이 추가로 축소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행사 기간 잠실 일대가 매우 혼잡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방문객들은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일 정답(가안) 공개 이후 6일까지 접수된 112건 중 문제·정답과 무관한 의견 등을 제외한 48개 문항 86건을 심사한 결과,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와 이의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론을 확정했다. 결과는 이날 오후 5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가을철 태풍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송천동·수유1동·수유3동 정비구역 내 보도상 전기·통신선과 전신주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9월 30일(화)까지 진행되며, 강북구·한국전력·통신사업자가 합동점검반(3인 1조)을 꾸려 추진한다. 점검 대상은 가공 전기·통신선 및 전신주로, 태풍 등 기상 악화 시 발생할 수 있는 감전 사고와 낙선 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점검 사항은 ▲노후 공중선 끊어짐·벗겨짐 여부 확인 ▲전선 끊어짐·늘어짐으로 인한 차량·보행 안전 방해 요소 제거 ▲전선 과적(過積)으로 인한 전신주 기울어짐 복구 등이다. 구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신속한 정비를 추진하고, 오는 10월 31일까지 서울시에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주민 안전을 강화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가을철 태풍은 예기치 못한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과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