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의 '고터·세빛 관광특구'가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복합문화 관광지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고투몰, 신세계백화점, JW메리어트호텔,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등 황금 관광 인프라를 품은 '힙플레이스'다. 관광·쇼핑 위주로 조성된 기존 관광특구와 달리 문화와 자연, 레저활동까지 결합된 특별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잠재력도 남다르다. 구는 이런 풍부한 자원들을 활용함과 동시에 인프라 확충과 관광 콘텐츠 개발이라는 투 트랙으로 성장시켜 그 가능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강으로 가는 통로이자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을 잇는 지하 공공보행통로는 '걸으며 즐기는 미술관'으로 꾸몄다. 스페인·말라가 관광청과 협업한 '피카소 벽화'와 24명의 작가가 서울의 하루를 시간대별로 그려 낸 '서울의 24시간' 벽화를 설치해 매력적인 관광 거점으로 조성했다. 공공보행통로 내에는 '고터·세빛 관광안내센터'를 개소해 편의성을 더했다. 센터에는 영어·일본어·중국어 전문 통역사가 상주하고, 관광객이 많은 4∼10월 주말에는 7개 국어 통역이 가능한 자원봉사단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4개월이 지났지만, 공공기관 인사 교체 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시절, 특히 지난해 12·3 계엄 이후 임명된 기관장 상당수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새 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28일 발표한 ‘공공기관 임원 임기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공공기관 331곳 기관장 295명과 상임감사 91명 등 총 386명의 임원 가운데 53.4%인 206명이 임기 1년 이상을 남겨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절반가량인 85명은 잔여임기가 2년 이상 남았다. 유형별로 보면 위탁집행형 공공기관의 62.2%가 1년 이상 임기를 보유해 가장 높았다. 다음은 기타공공기관 55.1%, 공기업 38.7%, 기금관리형 기관 33.3% 순이다. 주무부처별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이 각각 1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공공기관 인사에서 ‘알박기’와 ‘보은성’ 인사 관행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은 총 329명(기관장 249명, 상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지경학적 위기 속에서 아세안+3(한·중·일) 협력이 한층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채택된 ‘역내 경제·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아세안+3 정상성명’을 “시의적절한 합의”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고령화·저출산,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초국가범죄 등 다양한 위기가 역내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사반세기 전 출범 당시의 협력 정신을 되살려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또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확산중인 스캠센터 등 조직적 범죄 문제를 언급하며 “초국가범죄가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세안 경찰 협력체(ASEANAPOL)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 주제인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지원, 식량·에너지 안보 강화, 디지털 포용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SK그룹의 특수관계인 명단에서 공식 제외됐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 보유 현황을 재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대법원이 지난 1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위자료와 이혼 자체를 확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나 회사는 주요 주주·특수관계인의 주식 변동 시 이를 보고·공시해야 한다. SK㈜는 이날 공시를 통해 “노 관장이 보유한 8,762주(0.01%)가 제외되면서,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이 1,845만9,285주에서 1,844만5,379주로 1만3,906주 감소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도 노 관장이 보유한 8,362주(0.01%)가 특수관계 해소에 따라 제외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이 8,807만3,331주에서 8,805만9,971주로 1만3,360주 줄었다고 공시했다. ‘특수관계인’은 기업의 동일인(총수)과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개인이나 법인을 의미한다. 노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이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도 지게 됐다. 2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12단독 김혜령 판사는 쯔양이 두 사람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구제역은 쯔양에게 7500만원을 지급하고, 주작감별사는 구제역과 공동으로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쯔양이 청구한 금액(구제역 1억원, 주작감별사 5000만원)중 일부를 인정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등이 쯔양의 사생활 관련 제보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당시 쯔양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에게 4년간 폭행과 협박을 당했고, 이 사실을 이용해 두 유튜버가 2023년 2월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5500만원을 갈취했다”고 밝혔다. 쯔양은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지난해 9월 두 사람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공갈 등 혐의로 형사재판에 넘겨졌다. 이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영풍과 고려아연간 경영권 분쟁이 ‘공정거래법 위반’ 맛대응식 신고전으로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영풍이 “본질을 호도하는 자가당착적 주장”이라며 고려아연의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신고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양측의 지배구조 공방이 장기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공정위에 “영풍과 자회사 와이피씨(YPC)가 금지된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했다”며 조사를 요청하는 신고서를 제출했다. 영풍이 지난 3월 100% 자회사인 YPC를 설립한 뒤 자신이 보유하던 고려아연 주식 526만2450주(지분율 25.42%)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겼고, 이로 인해 ‘영풍→YPC→고려아연→썬메탈홀딩스(SMH)→영풍’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가 완성됐다는 고려아연의 주장이다. 고려아연 측은 “영풍이 자회사 명의를 활용해 우회적으로 지배력을 강화한 것은 공정거래법 제22조 위반에 해당한다”며 “이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내 계열사 간 순환출자 금지를 명시한 규정을 명백히 어긴 것”이라고 지적헸다. 이에 대해 영풍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영풍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윤범 회장 측의 신고는 명백한 물타기 시도이자 본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공동브랜드 ‘LIFEPLUS(라이프플러스)’는 고양 뉴코리아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주관 국가대항전 ‘2025 한화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이하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23~26일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18년 이후 7년만에 한국에서 다시 개최된 것으로, 미국∙한국∙일본∙호주∙태국∙스웨덴∙중국∙월드팀 등 8개 팀(7개국 + 월드팀), 32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가 출전해 총상금 200만 달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나흘간 펼쳐진 열전 끝에 이민지(세계 랭킹 3위), 한나 그린(세계 랭킹 18위) 등이 속한 호주팀이 왕관을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대회 MVP는 이민지(호주)가 차지했다. MVP 트로피는 한화 금융계열의 상징인 63빌딩을 형상화해 ‘정상에 오르는 도전과 성취’를 의미하도록 특별 제작됐다. 한화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여성 골프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임을 입증했다. 한화는 1990년대부터 ‘한화컵 서울여자오픈’을 개최하며 국내 여성 골프의 제도와 인프라를 정비하고, 선수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적극적으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허위신고, 편법 증여, 불법 대출 등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히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10·15 부동산 대책 시행에 따른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불법·탈법 행위를 집중 조사한다”며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규제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대상으로 기획조사와 현장점검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발표된 규제지역·토허구역 지정 이후 나타날 수 있는 ‘풍선효과’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는 서울 중심의 기존 점검 범위를 화성시 동탄, 구리시 등 규제 인접 지역까지 확장해 부동산 거래 신고분(9~10월)을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10월 20일) 이후 허가를 회피하기 위해 계약일을 조작하거나 허위 신고를 한 사례, 허가구역 내 2년 실거주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를 중점 점검한다. 국토부는 또한 규제지역 내 강화된 대출 규제를 피하려는 ‘편법 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정부가 앞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규모와 관계없이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인명 피해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무관용 원칙’이 본격 가동되는 셈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추락이나 질식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켜도 막을 수 있는 사고가 되풀이되는 현실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압수수색과 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경북 경주의 한 아연가공업체에서 발생한 질식사고를 계기로 내놓은 강력 대응 방침이다. 해당 사고는 지하 수조 내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4명이 질식으로 쓰러져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진 사건이다. 김 장관은 “가스 농도 측정, 환기, 감시인 배치 등 밀폐공간 작업의 기초적인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며 “사고의 발생 경위를 철저히 규명해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고 발생 직후 김 장관은 현장을 찾아 수습을 직접 지휘했다. 노동부는 즉시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밀폐공간을 보유한 고위험 사업장 약 5만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강 회장은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유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 국민과 206만 조합원, 12만 임직원, 1100명의 조합장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강 회장을 상대로 최근 경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강 회장은 “내부적 사항은 현재 수사 중이라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여러 일련의 일들은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 명백히 밝히겠다”고 답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 있는 강 회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강 회장이 지난해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전후해 농협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해당 업체 대표가 강 회장의 당선이 유력시되던 시점에 사업상 편의를 청탁하며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농협중앙회 및 회원조합의 간부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