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에서 처음으로 과반노조가 출범하면서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파업 국면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최대 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총파업 계획을 재확인했고, 사측은 법적 대응에 나서며 양측 간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17일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 과반 확보에 따른 근로자대표 지위 확보를 공식화했다. 조합원 수는 지난해 9월 약 6000명에서 올해 4월 7만40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과반노조는 향후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대표성을 갖는 만큼 협상 구도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조는 오는 23일 평택사업장에서 대규모 결기대회를 연 뒤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승호 위원장은 “노조 측 추산으로 18일간 파업이 이어질 경우 최소 20조 원에서 최대 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결기대회에는 3만~4만 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설비 운영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최근 북일고 개교 50주년을 계기로 교육 현장을 다시 찾았다. 김 회장은 최근 개교 기념식 참석에 함석한데 이어 퇴직 교사들과의 만남까지 진행하며 왕성한 교육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기념행사보다, 오랜 기간 이어온 교육 기반을 다시 확인하는 행보에 가깝다는 재계의 평가가 나온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달 초 북일고 개교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재학생과 교직원을 격려한 데 이어, 서울에서 북일학원 퇴직 교사들을 별도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전·현직 교사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그는 교육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의 의미를 언급하며 교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행사 이후에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교류를 이어갔다. 이번 일정의 특징은 대상과 방식에 있다. 재학생과 현직 교사뿐 아니라 퇴직 교사까지 포함해 교육 공동체 전반을 직접 만나는 형태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학교 운영이 사람과 관계를 통해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김 회장의 교육 행보는 과거 이력과 맞닿아 있다. 그는 1981년부터 2014년까지 북일학원 이사장을 맡아 학교 운영에 참여했다. 기업 경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근 5년 실적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풀어보면 양사간 경쟁의 양상이 선명하게 엇갈린다. 단순한 규모 경쟁이 아니라, 실적이 움직이는 방식 자체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삼성전자는 경기침체 충격 이후 빠르게 반등했고, LG전자는 외형을 키우는 동안 수익성이 점차 뒷걸음질치는 모습을 보였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1~2025년 누적 매출은 약 1경4752조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같은 기간 약 4165조원 수준이다. 매출은 약 3배,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격차는 단순한 외형을 넘어 이익을 만들어내는 힘에서 벌어졌다. 연도별 흐름에서도 차이는 반복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21년 279조원에서 2022년 302조원으로 확대된 뒤 2023년 258조원으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황 변화에 따라 등락이 크지만 회복 구간에서는 반등 속도가 빠르다. 반면 LG전자는 2021년 73조원에서 2025년 89조원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큰 흔들림은 없지만 상승 폭 역시 제한적이다. 수익성에서는 대비가 더 또렷하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을 앞두고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면서 신흥시장 전략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총수들이 직접 현장을 찾는 만큼 단순한 경제외교를 넘어 투자와 공급망 전략을 점검하는 ‘결정의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순방 일정에 맞춰 약 200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구성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베트남, 한경협은 인도 일정을 맡아 비즈니스 포럼과 기업 간 면담, 협력 프로젝트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사절단은 과거보다 참여 기업의 업종과 범위가 넓어졌다”며 “총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만큼 실질적인 사업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베트남과 인도를 아우르는 생산·연구개발(R&D) 거점을 점검하며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두 국가에서 스마트폰과 가전 생산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어, 현지 투자 확대나 협력 강화 여부가 주목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베트남 일정에 집중해 에너지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대한항공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정비와 훈련 인프라를 확대하며 안전 관리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공기 규모 확대와 운항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통합 이후 안전 수준 유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 엔진 테스트 시설과 운항훈련센터를 중심으로 안전 운항 기반을 보완하고 있다. 통합 이후 항공기 보유 대수와 노선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정비와 훈련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엔진 정비 부문에서는 ‘엔진 테스트 셀(ETC)’이 핵심 설비로 작동한다. ETC는 정비를 마친 엔진의 성능과 안정성을 최종 점검하는 시설로, 실제 운항 투입 전 마지막 검증 단계에 해당한다. 대한항공은 기존 제1 ETC에 더해 제2 ETC를 구축하며 시험 설비를 이원화했다. 제1 ETC는 최대 15만파운드급 대형 엔진 시험이 가능해 장거리 기종 중심으로 활용돼 왔다. 반면 새로 구축된 제2 ETC는 최대 6만2000파운드급 엔진을 대상으로 하며, A321neo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엔진 시험에 초점을 두고 있다. 두 시설을 병행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대법원이 일부 불법파견을 인정하며 원심을 확정했다. 외주화된 공정이라도 원청의 실질적인 지휘·명령이 확인될 경우 파견관계로 볼 수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16일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포스코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223명이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포스코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일부 승소를 확정했다. 원료 하역, 선박 접안, 설비 정비 등 핵심 공정에 참여한 215명이 포스코 소속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지난 2011년 첫 소 제기 이후 10여 차례 확대된 장기 분쟁의 사실상 종착점이다. 법원은 계약 형식이 아닌 실질 지휘 관계를 기준으로 삼았다.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포스코가 작성한 작업표준서에 따라 업무를 수행했고, 생산관리시스템(MES)과 사내 전자우편을 통해 작업 순서와 방법까지 구체적인 지시를 받아왔다. 주요 설비 역시 포스코가 보유·관리했다는 점에서 협력업체 독립성은 제한적이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다만 냉연제품 포장 업무 노동자들은 제외됐다. 작업량·속도 조절 재량이 인정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그룹의 양대 보험사인 삼성생명(사장 홍원학)과 삼성화재(사장 이문화)가 최근 5년간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가며 업권 내 선두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25년 나란히 순이익 2조원을 넘어서는 ‘2조 클럽’을 유지하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시장에서 각각 1위 자리를 지켰다. 외형 확대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경쟁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그룹 보험사업이 양대축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 총 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당기순이익도 4조원을 웃돌았다. 양사 총매출도 61조9168억원으로 60조원대에 진입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생명의 경우 영업이익이 2022년 1조3866억원에서 2023년 2조3984억원으로 증가한 뒤 2025년 2조5804억원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삼성생명은 당기순이익도 2021년 1조5977억원에서 2025년 2조302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은 2022년 40조3310억원 이후 감소했지만 2024년 33조7860억원, 2025년 37조1383억원으로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특히 금리와
최근 울산의 모 조선소에서 또 다시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잠수부 사망에 이어 잠수함 화재까지 겹치며 현장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사고가 반복될 때마다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안전관리 미흡’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책임은 현장에 머문 채 흐려지는 일이 되풀이돼 왔다. 이번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검찰은 압수수색에 나서 원·하청 간 계약 구조와 안전 책임 범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법적 판단은 향후 가려지겠지만,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제대로 지켜졌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현실은 가볍지 않다. ‘2인 1조’ 근무 원칙, 안전장비 지급, 관리자 배치 등 최소 기준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은 현장의 관리 체계에 균열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사고는 더 이상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업, 다단계 하청 구조, 복잡한 공정은 조선업의 고질적인 위험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문제는 이러한 위험이 반복적으로 드러나고 있음에도 관리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위험이 구조화돼 있다면, 안전 역시 구조적으로 설계되고 작동해야 한다. 특히 원청과 하청 사이의 책임 공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과제다. 작업은 하청이 맡고 위험은 현장이 떠안는 반면,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울산 조선소에서 발생한 잠수부 사망 사건과 최근 잠수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H조선소의 안전관리 체계 전반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검찰은 강제수사에 착수했고, 회사는 생산을 멈추고 특별 안전교육에 나서는 등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울산지검은 15일 검사와 수사관 등 30여 명을 투입해 H조선소의 울산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안전·계약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원·하청 간 계약 구조와 안전 책임 범위, 현장 관리 체계 전반과 관련된 문서와 전산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의 초점은 원청 책임 여부다. 검찰은 원청이었던 H조선소 전 대표이사와 안전 책임자들이 안전관리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업무상 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문제가 된 사고는 지난해 12월 30일 울산 H조선소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선박 검사를 수행하던 하청업체 소속 20대 잠수부 김기범 씨는 재입수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끝내 숨졌다. 당시 김씨는 약 30분 사용 가능한 공기통을 착용한 채 작업했으나, 약 4시간이 지난 뒤 발견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이 빠르면 이달중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으로 공사가 일시 중단됐던 변수를 넘고 생산 일정이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Semafor)는 14일(현지시간)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세마포 보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행사 만찬에서 이달 조지아 현지 합작 배터리 공장이 가동될 준비를 마쳤다 전했다. 무뇨스 사장은 ICE 단속 사태가 전략 변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히며 공장 운영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난해 단속 당시 단기 비자 문제로 한국인 근로자들이 구금되면서 공사 차질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후 인력 문제가 해소되면서 생산 일정도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이번 발언과 함께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 의지도 재확인했다. 무뇨스 사장은 “최우선 과제는 미국(U.S.A)”이라며 “이곳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 다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