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 증가폭은 크지 않지만, 전력기기 중심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28일 공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 3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83억 원으로 18.4%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4.9%를 기록했다. 매출보다 이익 증가폭이 크게 나타난 게 1분기 성적표의 특징이다.
사업별로 보면 전력기기 부문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북미 지역에서 전력변압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회전기기 역시 선박용 제품 판매가 이어지며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배전기기는 전년 대형 프로젝트 영향에 따른 기저 부담과 일부 지역 납품 지연이 겹치며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 비중이 확대됐다. 전력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면서 관련 설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영향이다. 유럽은 전 분기 대비로는 다소 줄었다. 하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증가 곡선을 유지했다.
수주도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수주액은 17억 9,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4.6% 늘었고, 연간 목표의 42.6%를 채웠다. 수주 잔고는 78억 8,800만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17.2% 증가했다. 확보된 수주 물량이 향후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실적 기반은 안정적이다. 전력기기 시장은 데이터센터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동시에 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고압 설비 투자가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 공장과 북미 생산법인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 능력을 늘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수익성 중심의 수주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보통주 1주당 1,3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5월 13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5월 27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