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은행 중심의 이자이익에 더해 자본시장 부문 수익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 구조 변화가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8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5% 이상 늘었다. 계열사 전반에서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증권과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기여도가 확대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개선을 기반으로 2조2,1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7% 이상 증가했다. 핵심예금이 늘고 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 구성이 조정되면서 금리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대출 규제와 자금 이동 영향으로 성장 둔화 우려가 있었지만, 기업여신 확대가 이를 일정 부분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비이자이익은 9000억원을 웃돌며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자산운용 규모 증가, 금융상품 판매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특히 NH투자증권과 자산운용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면서 그룹 전체 수익 구조에서 비이자 부문의 비중이 한층 높아졌다.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0% 중반을 기록했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대응 여력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비이자이익 확대가 자본시장 환경에 영향을 받는 구조라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증권과 자산운용 부문의 실적 변동 폭도 확대될 수 있어서다. 농협금융은 지역 기반 네트워크와 정책금융 기능을 바탕으로 실물경제 지원을 병행하면서 수익 기반의 균형을 맞춰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