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제네시스가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에 출전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 본격 도전장을 내민다. 제네시스는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에서 열리는 2026 WEC 개막전 ‘이몰라 6시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전은 WEC 최상위 등급인 하이퍼카 클래스에서의 첫 공식 데뷔로, 브랜드 기술력과 퍼포먼스를 검증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번 개막전을 시작으로 연내 총 8개 일정에 출전하며 풀 시즌을 소화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 팀을 처음 공개한 이후 약 499일에 걸쳐 자체 엔진 개발과 운영 체계 구축, 드라이버 라인업 구성을 완료했다. 특히 외부 파트너 의존이 아닌 차량 개발과 운영 전반을 직접 수행하는 단일 제조사 체제로 WEC에 참가하는 점이 특징이다.
드라이버 라인업은 안드레 로테러와 피포 데라니를 비롯해 마티스 조베르, 다니엘 훈카데야, 마튜 자미네, 폴-루 샤탕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16개 국적, 75명의 전문 인력이 참여해 글로벌 수준의 레이싱 운영 체계를 갖췄다. WRC 등에서 경험을 쌓은 현대 모터스포츠 인력도 합류해 경쟁력을 더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시즌에 자체 개발한 ‘GMR-001 하이퍼카’ 2대를 투입한다. 이 차량은 현대 모터스포츠의 인라인 4기통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G8MR 3.2L 터보 V8’ 엔진을 탑재했다. 약 2만5000km에 달하는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과 성능을 검증했다. 또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 우아함’을 반영해 투 라인 헤드라이트와 윙 로고를 적용하고, 태극기 문양과 한글 ‘마그마’ 로고를 더해 정체성을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이미 유로피언 르망 시리즈에서 LMP2 클래스 우승과 종합 1위를 기록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WEC에서도 안정적인 완주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성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WEC 시즌 첫 번째 목표는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고 문제없이 레이스를 완주하는 것”이라며 “이후 레이스에서 단계별로 목표를 끌어올려 상위권 진입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