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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곽노정·팀 쿡 등 글로벌 CEO ‘중국발전포럼’ 총출동

중국 베이징서 15차 5개년계획 앞두고 ‘고품질 발전’ 강조
삼성·애플·벤츠 등 CEO 88명 참석…글로벌 투자 유치 총력
일본 기업 전원 불참…중일 갈등 여파속 글로벌 재편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중국 정부가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대형 경제 외교 무대인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을 열고 투자 확대 메시지를 본격적으로 내놨다. 올해 포럼에는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하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발전포럼이 22~23일 이틀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15차 5개년계획의 중국: 고품질 발전과 새로운 기회 공동 창출’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리창 총리의 기조연설과 애플 팀 쿡 CEO의 축사로 막을 올리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올해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팀 쿡 애플 CEO를 비롯해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HSBC, BNP파리바, 쉘, 페덱스, 지멘스, 화이자, 브로드컴,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기업 수장 88명이 참석했다. 이는 지난해 79명보다 늘어난 규모로, 주요 인사 다수가 2년 연속 참석하며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IT, 자동차, 금융 등 핵심 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총출동하면서 중국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여전히 치열함을 보여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의 참여도 눈에 띄며,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 다만 일본 기업의 경우 지난해 4개사가 참석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단 한 곳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최근 심화된 중일 갈등이 기업 활동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포럼에는 국제기구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신개발은행(NDB) 총재 지우마 호세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쩌우자이 행장, 세계은행 안나 브제르데 부총재, 국제통화기금(IMF) 댄 카츠 수석부총재, 아시아개발은행(ADB) 스콧 모리스 부행장 등이 자리했다. 한국에서는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참석했다.

 

포럼 기간에는 거시정책과 소비 성장, 녹색 전환, 신에너지 산업, 기술 혁신, 제조업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산업화, 금융 혁신 등 다양한 주제의 심포지엄이 이어진다. 이는 중국이 추진하는 고품질 성장 전략과 산업 고도화 방향을 글로벌 기업들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평가된다.

 

개막에 앞서 ‘경제 실세’로 불리는 허리펑 부총리는 글로벌 CEO들과 별도 면담을 갖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그는 “중국 경제는 안정 속에서 전진하고 있다. 15차 5개년계획 기간 동안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기업에 더 큰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포럼이 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중국이 여전히 투자 매력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동시에 국가간 갈등이 기업 참여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글로벌 경제 질서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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