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가간 패권 경쟁을 넘어 거대한 민간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시장에 등장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우주항공 산업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를 신규 상장한다. 이 상품은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하면서도 민간 중심의 ‘뉴 스페이스’ 산업에 집중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최근 우주항공 산업은 정부 중심의 연구개발 단계에서 벗어나 민간 기업이 혁신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민간 기업이 로켓 발사와 위성 통신, 데이터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업화를 추진하면서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통신과 안보, 데이터, 첨단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주 기술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가 등장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글로벌 우주경제 시장 규모는 2040년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는 이러한 산업 변화에 맞춰 우주 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에 폭넓게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로켓 발사체와 위성인터넷, 우주방위, 첨단소재 및 부품 등 우주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 기업을 포괄적으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로켓 발사 서비스 기업 로켓랩, 저궤도 위성 통신 기업 AST스페이스모바일, 달 탐사 프로젝트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즈, 위성 지상시스템 기업 크라토스 디펜스, 위성 이미지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 플래닛랩스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민간 우주 산업에서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 ETF는 우주 산업의 높은 진입 장벽과 기술 중심 구조를 고려해 핵심 기업 비중을 높이면서도 밸류체인 전반에 고르게 투자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한 위성 사업자 에코스타와 애플이 투자한 글로벌스타 등 위성 통신 기업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또한 레드와이어, 카펜터 테크놀로지,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 등 첨단 부품 기업과 함께 록히드마틴, GE에어로스페이스 등 전통적인 우주항공 복합 기업도 편입해 산업 전반의 성장성을 반영했다.
특히 이 ETF는 신규 상장 기업을 적극 편입할 수 있도록 최대 25%까지 신규 종목을 편입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향후 미국 우주 산업에서 스페이스X를 비롯한 유망 기업들의 상장이 예상되는 만큼, 신규 상장 기업을 빠르게 반영해 투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우주는 인류에게 오랫동안 꿈의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첨단 기술과 경제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투자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는 우주항공 산업에 집중 투자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