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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창사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매출·거래액도 역대 최대

작년 25년 영업이익 131억 원, 4분기 연속 흑자 기록
매출 7.8% 늘어난 2.4조 원, 주력 신선 + 신사업 시너지
거래액 13.5% 증가한 3.5조 원, 국내 이커머스 성장률 2배 상회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컬리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과 거래액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컬리는 4일 진행한 ‘2025년 경영실적 어닝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2조 3,6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반으로 131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거래액(GMV)은 13.5% 증가한 3조 5,34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컬리의 거래액 성장률은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성장률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컬리는 4개 분기 모두 거래액이 10% 이상 증가했다. 4분기에는 16.2% 성장률을 기록하며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분기 성장세를 나타냈다.

 

회사는 이번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사업 확대에 따른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꼽았다.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과 뷰티, 패션, 리빙 등 상품군 확대가 균형 잡힌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마켓컬리는 거래액 기준 전년 대비 11% 성장하며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했고, 뷰티컬리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인디 뷰티 브랜드 강화 전략이 고객 유입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사업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 풀필먼트 서비스인 FBK(Fulfillment by Kurly)와 판매자 배송 상품(3P)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거래액 확대에 기여했다. FBK 등을 포함한 3P 거래액은 전년 대비 54.9% 증가했다. 패션, 주방용품, 인테리어 등 다양한 상품군 확대와 물류 경쟁력이 시너지를 낸 결과다. 

 

또 네이버와 협업해 출시한 ‘컬리N마트’도 거래액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9월 론칭 이후 월 평균 거래액이 매달 50% 이상 증가하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수익성 개선의 배경에는 물류 운영 효율화와 구조적 혁신도 있었다. 컬리는 그동안 김포, 평택, 창원 물류센터의 운영 고도화와 주문 처리 시스템 개선에 집중해 왔다. 이를 통해 매출원가율을 전년 대비 1.5%포인트 낮추는 데 성공했고, 판관비율 증가폭은 0.2%포인트에 그치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고객 기반 확대 역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컬리를 주요 장보기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 멤버십 서비스인 ‘컬리멤버스’ 가입자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약 14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20만명 이상이 새롭게 가입했다. 컬리는 이번 흑자 전환을 계기로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이번 첫 연간 흑자는 구조적 혁신을 통해 매출 성장과 이익 확대가 동시에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신사업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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