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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아트 플래그십 스토어’러 탈바꿈

쇼핑 공간에서 아트 경험 동시 제공하는 ‘아트 VM 프로젝트’ 시작
VM 프로젝트 K 라이징 아티스트 ‘정그림’, ‘이건우’ 작가 참여
본점 지향하는 ‘다양성’, ‘역동성’ 상징하는 작품 19점 전시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백화점 본점이 예술에 특화한 ‘아트 플래그십 스토어’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국내 최대 관광 상권인 명동의 중심에서 예술을 핵심 콘텐츠로 삼아 공간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쇼핑과 문화가 결합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그간 ‘아트 명동’을 키워드로 명동 상권의 회복과 활성화를 이끌어왔다. 매 시즌 비주얼 테마에 예술을 접목하는 것은 물론, 아트를 중심으로 한 대형 페스티벌을 열며 명동 거리 자체를 문화 공간으로 확장해 왔다.

 

2023년 명동페스티벌에서는 K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명동길을 하나의 캔버스로 연출하며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열린 ‘LTM 아트 페스타’ 역시 호주 출신 아티스트 브롤가 등과의 협업을 통해 ‘롯데타운 명동’ 전반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고객 유입을 이끌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롯데백화점은 새롭게 선보이는 ‘아트 VM 프로젝트(Art Visual Merchandising Project)’의 1호점을 본점으로 선정했다. 아트 VM 프로젝트는 쇼핑이 중심이 되는 백화점 공간에서 고객이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하도록 설계한 새로운 시도다. 특정 전시 공간을 찾아가야만 예술을 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쇼핑 동선 곳곳에 작품을 배치해 ‘경험 소비’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했다.

 

올해 아트 VM 프로젝트의 연간 테마는 ‘MOVE : IN TRANSIT(감각의 여정)’이다. 쇼핑과 예술의 결합을 통해 고객의 감각을 깨우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안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첫 프로젝트에서는 K 아트를 전면에 내세워 라이징 아티스트인 정그림, 이건우와 협업한다.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본점의 위상을 반영한 선택이다.

 

본점 지하 1층부터 6층까지 주요 동선과 연결 통로, 에스컬레이터 주변 등 쇼핑 여정의 핵심 공간에는 두 작가의 작품 19점이 전시된다. 입체 조형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해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백화점 공간에 새로운 리듬과 에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정그림 작가는 선과 곡선을 기반으로 움직임과 에너지를 시각화하는 작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전시 이력을 쌓았다. 본점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표현한 ‘Mono Series’, ‘Serenity’, ‘백접유영’ 등 11점의 작품은 오는 4월 20일까지 본관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각 층에서 선보인다.

 

이건우 작가는 바람을 주제로 한 대표작 ‘Baram(바람)’ 시리즈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아온 작가다. 본점의 성장 잠재력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해당 시리즈 작품은 3월 31일까지 본관 4층부터 6층까지 전시된다.

 

롯데백화점은 아트 VM 프로젝트를 잠실점으로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북과 강남이라는 상권 특성에 맞춰 본점은 조형 작품 중심의 아트 플래그십이다. 잠실점은 에비뉴엘 아트홀을 활용한 전시 중심으로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올 상반기에는 잠실점에서 1970~90년대를 대표하는 국내 작가들의 원화 60여 점을 선보인다.

 

박지영 롯데백화점 디자인 부문장은 “앞으로 본점은 상품을 진열하는 공간을 넘어 예술로 고객의 감각과 취향을 확장하는 아트 플래그십 스토어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며, “향후에는 잠실점에도 고급 수요에 차별화한 아트 VM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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