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연초 이후 국내 반도체 업종이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관련 ETF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10일 KODEX 반도체 ETF의 순자산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1조7135억원 대비 약 95.6% 증가한 3조3521억원 규모로,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주가 랠리가 맞물린 결과다.
KODEX 반도체는 2006년 상장된 한국 대표 반도체 ETF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산 49% 이상 편입해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흐름을 충실히 반영한다. 여기에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함께 담아 반도체 산업 전반에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개별 종목 변동성을 줄이면서 산업 성장의 수혜를 폭넓게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자금 유입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KODEX 반도체는 연초 이후 44.1%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개인 순매수 규모도 2286억원에 달했다.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27.9%, 54.9%, 139.5%, 169.8%로 단기와 중장기 모두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반도체를 중심으로 레버리지, AI, 장비 테마까지 아우르는 4종의 반도체 ETF 라인업을 운영 중이다. 연초 이후 이들 4종 ETF에 유입된 개인 순매수 규모는 총 4660억원에 육박한다. 특히 KODEX 반도체레버리지는 KRX 반도체 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투자 수요가 몰리며 연초 이후 1030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AI 수요 확대에 초점을 맞춘 KODEX AI반도체는 HBM 등 AI 반도체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며, 장비 기업만 선별한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는 대형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하고 산업 성장의 수혜가 기대되는 장비 기업에 특화된 전략을 제공한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연초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반도체 섹터 전반의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ETF를 통해 반도체 섹터의 성장에 효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다양한 반도체 ETF를 통해 투자전략 및 투자 성향에 따라 전략적으로 ETF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