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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 다보스서 빌 게이츠와 회동...SMR 협력 논의

나트륨 원자로 중심 에너지 전환 협력 방안 점검
HD현대, 테라파워 3000만 달러 투자…공급망 공동 구축
AI·에너지 안보 논의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정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게이츠 회장과 회동하고 에너지 산업의 중장기 방향과 SMR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SMR 공급망 확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HD현대는 2022년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SMR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테라파워의 첫 나트륨(Natrium) 원자로에 적용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핵심 기자재 제작과 파일럿 프로젝트 건설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협약을 맺고, SMR 핵심 기자재 제조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공동 추진 중이다.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SMR로,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이 약 40% 적고 열효율과 안전성이 높아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테라파워는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주요 안전성 평가를 통과하며 상업화 단계 진입에 속도를 내고, 메타와 대규모 원자력 발전 계약도 체결했다.

 

정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AI 기반 산업 전환, 에너지 전환과 안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성장 전략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AI 기업 팔란티어와의 협력 범위를 HD현대 그룹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하는 등 기술·에너지 분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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