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고려아연(회장 최윤범)과 계열사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신학기 응원 키트’를 고려인 가족돌봄아동들에게 전달하며 정서적 지지와 실질적 지원에 나섰다. 고려인 가족돌봄아동은 부모의 돌봄을 받아야 할 시기에 오히려 가족을 부양하는 역할을 맡은 재한 고려인 아동·청소년을 뜻한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다목적실에서는 ‘고려아연·계열사 임직원이 함께하는 신학기 응원 키트 만들기’ 봉사활동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아연과 서린정보기술, 케이지트레이딩, 한국전구체(KPC) 임직원 10여 명이 참여해 아이들에게 전달할 엽서를 직접 작성하고 선물이 담긴 키트를 제작했다.
임직원들은 먼저 40여 명의 아이들에게 전할 희망 메시지를 엽서에 정성껏 적었다. 각자 4명의 아이를 맡아 꿈과 용기를 응원하는 글을 남기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책가방, 문구세트, 텀블러, 양치세트, 바디용품, 핸드워시, 보조배터리, USB, 구급키트 등 새 학기에 필요한 물품을 상자에 담아 총 40여 개의 응원 키트를 완성했다.
완성된 키트는 고려인 가족돌봄아동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중 일부는 오는 2월 예정된 눈썰매장 체험활동 현장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들에게 건네며 교류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기준 국내에 장기 체류 중인 고려인은 약 7만6000여 명이다. 여기에 귀화자까지 포함하면 1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상당수 가정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아동과 청소년이 돌봄의 주체가 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재한 고려인 가족돌봄아동 지원사업 ‘고려가 고려에게’를 추진했다. 이 사업은 방과후 돌봄비와 저소득 위기가정 생활비, 신학기 키트, 문화체험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0월 초록우산에 350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하며 본격화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부모의 돌봄이 절실한 시기에 가족을 챙겨야 하는 아이들에게 임직원들의 응원이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려인 아동들이 우리 사회의 든든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