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목(경추)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한의통합치료가 수술 후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 삶의 질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술 이후에도 통증과 기능장애가 지속되는 환자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한의치료가 회복 단계의 보완적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경추 수술 후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통합치료의 유효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통증연구저널(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목디스크 수술 이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파열되며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목 통증뿐 아니라 어깨·팔·손가락 저림, 마비, 두통, 어지럼증, 이명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경추 추간판 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97만 명에 달했으며, 관련 진료비는 3,600억 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수술이 곧 빠른 일상 복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병변 제거 과정에서 주변 조직 손상이 불가피하고, 수술 후에도 통증이나 연하곤란, 마비 등 합병증이 발생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수술 이후에도 보존적 치료로 한의치료를 병행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으나, 그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강남·부천·대전·해운대 자생한방병원에서 과거 목디스크 수술 이력이 있고 목 통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142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했다. 환자들은 평균 17일간 침, 약침, 추나요법으로 구성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으며, 침 치료는 하루 두 차례 시행됐다.
그 결과 목 통증과 상지 방사통의 유의미한 감소가 확인됐다. 목 통증 NRS 점수는 5.61에서 3.52로, 상지 방사통은 5.76에서 3.65로 각각 2점 이상 개선됐다. 목 기능장애 지수와 삶의 질 지표(EQ-5D-5L) 역시 치료 후 유의하게 호전됐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봉세영 한의사는 “한의통합치료가 목디스크 수술 후 환자의 회복 과정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임을 확인했다”며 “향후 수술 후 치료 전략과 적정성 논의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