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연초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대표주들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AI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AI반도체’ ETF의 순자산이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KODEX AI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5G,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AI반도체와 연관된 국내 핵심 기업들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다. 지난해 5월 순자산 2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약 8개월 만에 5배 이상 성장하며 빠른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반도체 산업 전반의 성장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성과도 두드러진다. KODEX AI반도체는 최근 1년간 138.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1월 7일 기준으로 최근 1개월 20.3%, 3개월 46.5%, 6개월 98.5%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견조한 성과가 이어지면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ETF 성장에는 기초지수 리모델링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AI반도체 시장의 급성장을 반영해 기존 시스템반도체 전반에 분산되던 구조를 AI반도체 핵심 종목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40% 이상으로 확대되며 국내 반도체 주가 흐름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게 됐다.
HBM 후공정에 필수적인 TC본더 장비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 AI 연산용 TPU에 활용되는 회로기판을 생산하는 이수페타시스, 반도체 검사 핀과 소켓을 제조하는 리노공업 등 국내 AI반도체 밸류체인의 주요 기업들이 편입돼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AI반도체를 비롯해 ‘KODEX 반도체’,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KODEX 반도체레버리지’ 등 다양한 반도체 ETF 라인업을 통해 투자자 성향에 맞춘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가 이끄는 국내 반도체 산업 성장은 아직 초입 단계”라며 “HBM과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