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국내 검색 시장에서 평균 60%를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 자리를 굳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시장조사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네이버의 국내 검색 점유율은 평균 62.86%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58.14% 대비 4.72%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네이버 점유율이 60%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반면 구글은 전년 대비 3.45%포인트 하락한 29.55%를 기록하며 30% 선 아래로 내려왔다. 마이크로소프트 검색 엔진 빙(Bing)은 3.12%로 소폭 상승해 3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2.94%로 4위에 머물렀다. 줌, 야후 등 기타 검색 엔진은 모두 점유율 1%를 넘기지 못했다. 이로써 국내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와 구글 간 격차는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점유율 반등 배경으로 검색 신뢰도 강화를 위한 기술적 변화에 주목한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이 이용 행태를 바꿨다는 평가다. AI 브리핑은 검색 결과를 단순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신력 있는 출처의 정보를 요약·정리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0월 도입된 건강 분야 특화 AI 브리핑은 상급종합병원, 공공기관, 학회 등 신뢰 가능한 출처를 활용해 전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었다. 실제 AI 브리핑에서 가장 많이 생성된 검색 주제 중 하나가 건강 정보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어 11월에는 증권정보 특화 검색을 도입해 기업 실적과 주요 이슈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정보의 신뢰성이 중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AI 브리핑을 확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네이버만의 AI 검색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 확산 속에서도 ‘국내형 검색’ 경쟁력이 재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행보가 향후 검색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