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0일 장중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날 오전 11시 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2% 오른 12만600원에 거래되며 장중 처음으로 12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때 12만1,2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1.88% 상승한 65만2,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65만9,000원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소폭 하락했음에도 국내 반도체 대표주의 강세가 이어진 것은 내년 업황 개선 기대가 매수세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 수요 확대 속에 엔비디아 생태계 확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전 세계 반도체 수요와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를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양사의 중국 공장에 대한 반도체 장비 반출 규제를 1년 단위 허용으로 완화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AI 수요 확대, 글로벌 투자 증가, 규제 완화라는 세 요인이 맞물리며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