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리포손해보험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화손보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보유하던 리포손보 지분 46.6%를 인수해 지분율을 61.5%로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거래로 리포손보 보통주 13억9800만 주를 약 823억원에 취득했으며, 총 보유 주식 수는 18억4500만 주로 늘었다.
한화손보는 이번 지분 재편을 해외 사업 기반 강화와 매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설명했다. 2023년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과 공동 투자로 현지 손보시장에 진출한 이후, 이번 자회사 편입을 통해 해외 손해보험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명 인구를 바탕으로 손해보험시장이 연평균 9% 이상 성장하는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향후 한화손보는 인도네시아 내 한화 금융네트워크를 활용해 리포손보의 안정적 성장을 추진한다. 해상보험·재물보험 등 우량 상품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한화생명이 투자한 노부은행 등 계열 금융사와의 협업으로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리포손보는 2025년 상반기 영업수익 1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했다. 또 글로벌 보험신용평가기관 A.M. Best로부터 재무건전성 등급 A-(Excellent)을 획득해 현지 손보사 가운데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기술과 일반보험 리스크관리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