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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0곳중 7곳이 수도권…기업·자본 쏠림 구조 고착화

상장사 72.7% 서울·경기·인천에 본사
시가총액 비중은 82.7%…대형사 집중 더 뚜렷
신규 상장도 수도권 편중…지역 격차 과제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국내 상장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수는 물론 시가총액 기준에서도 서울·경기·인천에 편중된 구조가 고착화되며 지역간 자본·산업 격차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 상장된 법인 2,791개 가운데 수도권에 본사를 둔 기업은 2,029개로 전체의 72.7%를 차지했다. 상장사 10곳 중 7곳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09개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821개, 인천 99개 순이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111개), 충북·경남(각 97개), 부산(83개) 등이 상대적으로 상장사가 많은 몰렸다. 하지만 제주(8개), 세종(13개), 광주(20개) 등은 한 자릿수 또는 10여 개 수준에 그쳤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의 72.1%, 코스닥 73.4%, 코넥스 65.0%가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어 시장 구분 없이 수도권 쏠림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상장 역시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졌다. 올해 전체 상장사 수가 41개 증가하는 동안, 경기도에서만 25개 기업이 새롭게 상장됐다. 충남·인천·대전은 각각 4개, 충북 3개, 부산 2개 순으로 늘었다. 강원과 광주는 오히려 상장사 수가 감소했다. 신규 상장의 상당수가 수도권과 인접 지역에 집중된 셈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 집중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수도권 상장사 2,029곳의 시가총액은 3,238조원으로 전체 상장기업 시가총액(3,914조원)의 82.7%에 달했다. 대형 상장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의미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715조원으로 가장 컸다. 다음은 서울 1,345조원, 경남 195조원, 인천 178조원 순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가 서울을 크게 앞질렀다.

 

올해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수도권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82.8%)와 거의 변하지 않았다. 다만 비수도권 지역중 경남과 전남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각각 177.7%, 129.2%로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별 차이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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