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이 KT 차기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박 후보를 비롯한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 1인으로 박 후보를 선정했고, 이사회는 이를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에 대해 KT 내부에서의 풍부한 사업 경험과 기술 기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DX)과 B2B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인물로 평가했다. 박 후보는 심층 면접 과정에서 주주와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는 책임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KT 내부에서 ‘안정론’을 상징하는 인물로 꼽힌다. B2B 사업을 이끌며 축적한 실무 경험과 조직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검증된 안정형 리더’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로, 장기간 이어진 도전 끝에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62년생인 박 후보는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해 네트워크 기술 연구와 초고속 통신망 구축에 참여했다. 이후 IP망 확산, IPTV 사업 안착, 자회사 경영 등을 거치며 경영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박 후보는 특히 2017년부터 기업사업부문장을 맡아 국가 재난망 수주, 5G B2B 전략, 스마트팩토리와 IDC 사업 확대 등을 통해 매출 성장과 비통신 사업 비중 확대를 이끌었다.
김용헌 KT 이사회 의장은 “박윤영 후보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대내외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