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목)

  • 구름조금동두천 0.6℃
  • 맑음강릉 5.0℃
  • 맑음서울 3.3℃
  • 맑음대전 3.6℃
  • 맑음대구 4.1℃
  • 맑음울산 4.5℃
  • 구름많음광주 5.8℃
  • 맑음부산 6.6℃
  • 구름조금고창 5.4℃
  • 흐림제주 9.1℃
  • 맑음강화 0.0℃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3.4℃
  • 구름많음강진군 6.7℃
  • 맑음경주시 4.7℃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메뉴

SK이노베이션, ‘New O/I’ 기반 조직개편·인사 단행…SK지오센트릭 사장 김종화 선임

정유·화학 시너지 극대화…김종화 사장, SK지오센트릭 대표 겸직
전기화(Electrification) 사업 전면 강화…ES R&D·글로벌 개발 조직 재편
AX(디지털 전환) 전담 조직 신설…젊은 리더 중심 임원 인사로 실행력 확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이노베이션과 주요 계열 사업 자회사들이 ‘New O/I’를 중심으로 한 2026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4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전기화와 AI 트랜스포메이션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정유·화학 밸류체인의 통합 경쟁력 강화다.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은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 대표를 겸직하며 두 사업 부문의 시너지를 총괄한다. 엔지니어링, 생산, SHE, 울산CLX 운영을 두루 경험한 김 사장은 정유·화학 사업의 공급망 최적화를 강화하고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실행력을 끌어올릴 적임자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을 넘어 New O/I 기반의 실행력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사업구조의 중심축을 전기화로 이동시키며 성장 기반을 확장한다. 추형욱 대표 직속으로 에너지솔루션(ES) 사업단과 베트남·미주 사업개발 조직을 재편해 전기화 중심 사업간 시너지와 글로벌 확장 속도를 동시에 높인다. 환경과학기술원에는 ES R&D 연구소를 신설해 전기화 기술 개발 역량을 집중한다.

 

배터리 계열사 SK온도 조직개편을 통해 ESS(에너지저장장치) 개발 기능을 확대하고, 미국·유럽 시장 대응 조직을 강화해 글로벌 성장성을 가속한다. 전기차 배터리 중심에서 에너지 솔루션 전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이다.

 

AI 전환도 대폭 강화된다. SK이노베이션과 전 계열사에 CEO 직속 조직인 ‘AX 전담조직’을 신설해 AI 기반의 업무 혁신과 디지털 운영체계 전환을 가속한다. 이를 통해 생산·품질·공정·업무 전반의 효율을 높이고 조직 경쟁력을 혁신한다는 구상이다.

 

임원 인사에서는 젊은 리더 중심의 발탁 인사가 두드러졌다. SK이노베이션은 전 계열 관리 기능을 통합해 조직 효율을 높이는 한편, 신임 임원 평균 나이를 46.7세로 낮추며 세대교체를 본격화했다. 임원 수는 축소됐지만 실행력과 현장 중심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적 변화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관리 조직 슬림화와 리더십 세대전환을 통해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실행력을 확보했다”며 “정유·화학 경쟁력 강화와 전기화·AI 기반 미래 성장 조기 안착을 위한 체질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조직개편을 기점으로 ▲정유·화학 통합 시너지 ▲전기화 기반 글로벌 확장 ▲AX 기반 디지털 혁신을 3대 축으로 삼아 중장기 성장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