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1 (월)

  • 맑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12.6℃
  • 맑음서울 6.0℃
  • 맑음대전 10.1℃
  • 구름조금대구 12.3℃
  • 연무울산 12.9℃
  • 맑음광주 12.0℃
  • 연무부산 15.4℃
  • 맑음고창 11.5℃
  • 흐림제주 14.1℃
  • 맑음강화 5.9℃
  • 맑음보은 8.5℃
  • 맑음금산 10.8℃
  • 구름많음강진군 10.3℃
  • 구름조금경주시 13.5℃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메뉴

NH농협은행, 파티오르와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검증 완료

국내은행 최초 글로벌 상용 네트워크 실증…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구축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은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 기업 파티오르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술검증은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상용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를 테스트한 사례로, 국가 간 지급결제를 위한 핵심 기술 요소를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파티오르는 JP모건, DBS, SCB,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대형 은행들이 출자해 설립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제공 기업으로,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실시간 결제와 ‘최종성(Finality)’을 보장하는 것이 강점이다. 검증 과정에서는 JP모건이 결제·수취은행 역할을 맡아 글로벌 환경에서의 기술 적합성을 점검했다.

 

기술검증은 실제 자금 이동 없이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시스템 연동 가능성 ▲메시지 처리 정확성 ▲실시간 결제 기능 등 국가 간 지급결제에 필수적인 요소들이 중점적으로 평가됐다. 농협은행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현행 제도 내에서도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이뤄질 경우 디지털 결제수단 간 연계 등 기술적 확장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파티오르와의 협력으로 블록체인 결제 생태계 구축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상용화될 경우 국가 간 지급결제 체계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험프리 발렌브레더 파티오르 CEO는 “한국 금융기관이 글로벌 네트워크 실증을 진행한 첫 사례”라며 “실시간 최종성과 운영 효율성이 농협은행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한국형 블록체인 국제결제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