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효성그룹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스판덱스·초고압변압기·건설 등 그룹 핵심 사업을 이끌어온 리더들이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30대 젊은 임원과 여성 임원의 발탁도 두드러져 세대교체와 리더십 다변화를 본격화했다.
효성그룹은 19일 배인한 동나이법인장, 배용배 중국 남통법인장, 박남용 효성중공업 건설PU장 등 3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규 임원 13명을 포함한 총 29명 규모의 정기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31명) 대비 승진 폭은 소폭 줄었지만 ‘글로벌 성과 중심’ 인사 기조는 유지됐다.
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입증한 인재와 신사업 발굴에 기여한 인물을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했다”며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기민하게 대응할 젊은 리더와 여성 임원 발탁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배인한 부사장은 1989년 효성기술원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스판덱스 개발·생산에 참여한 베테랑 기술·사업 전문가다. 베트남·중국·인도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을 주도하며 스판덱스를 글로벌 1위 제품으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2023년부터 효성티앤씨 동나이법인장을 맡아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배용배 부사장은 초고압변압기 분야의 기술 전문가로, 1993년 효성중공업에 입사한 이후 설계·생산 역량을 쌓아왔다. 국내영업 총괄을 거쳐 2023년부터 중국 남통법인장을 맡아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에서 효성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박남용 부사장은 1990년 효성건설 입사 후 시공·영업·마케팅을 두루 경험한 건설 부문 전문가다. 2022년 효성중공업 건설PU장으로 부임한 이후 사업 성장을 이끌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젊은 리더와 여성 임원의 발탁도 눈에 띈다. 전재하 효성중공업 시드니지사장은 30대 신규 임원으로, 지난해 부장급(PL)으로 조기 승진한 지 1년 만에 임원으로 발탁됐다. 그는 호주·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신규 전력시장 개척을 주도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여성 임원도 확대됐다. 김수정 상무는 2011년 효성티앤에스 입사 후 글로벌 마케팅·제품기획 분야에서 역량을 보여왔고, 2021년부터 해외영업본부 마케팅팀장을 맡고 있다. 안정희 상무는 철강1PU 후판팀장으로 동남아 시장 중심의 철강 무역사업 확대를 주도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세대교체와 조직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신사업의 성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함편 이날 단행한 효성그룹 임원 인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사] 효성그룹
[효성]
◇ 전무
▲ IT전략실 그룹 IT 담당 문성덕
◇ 상무B
▲ 지원본부 총무팀 윤원태
[효성티앤씨]
◇ 부사장
▲ 동나이법인장 배인한
◇ 전무
▲ 취저우 스판덱스법인 총경리 임규호 ▲ 스판덱스PU CMO 임장규
◇ 상무A
▲ 동나이법인 스판덱스 영업 담당 정영환
◇ 상무B
▲ 스판덱스PU 국내영업팀장 이민우 ▲ 중국 가흥법인 기획관리부장 박해동 ▲ 화학PU 정밀화학팀장 장영철 ▲ 철강1PU 후판팀 안정희
[효성화학]
◇ 전무
▲ 옵티컬 필름 PU장 공명성
[효성중공업]
◇ 부사장
▲ 건설PU장 박남용 ▲ 중국 남통법인장 배용배
◇ 전무
▲ 전력PU 그리드 솔루션 담당 연규찬
◇ 상무A
▲ 중공업 지원실 전재형 ▲ 중공업 구매 담당 남경현 ▲ 건설CSO 전석 ▲ 미국 효성HICO 부공장장 이철훈 ▲ 건설PU 기획설계 담당 김세진
◇ 상무B
▲ 전력PU 신송전 기술·수행 담당 양항준 ▲ 영국지사장 이영채 ▲ 경영전략실 경영관리팀 이현규 ▲ 인도 푸네법인 공장장 서소현 ▲ 시드니지사장 전재하
[효성굿스프링스]
◇ 전무
▲ 창원공장장 김현식
[효성티앤에스]
◇ 상무A
▲ 국내영업본부장 이동훈
◇ 상무B
▲ 개발본부장 백윤길 ▲ 해외영업본부 마케팅팀장 김수정
[효성네오켐]
◇ 상무B
▲ 국내영업팀장 허남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