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생명이 당뇨병 치료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맞춤형 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한화생명은 3일 “당뇨 진단 초기부터 합병증 치료까지 보장을 강화한 ‘한화생명 H당뇨보험’을 출시했다”며 “경증부터 중증까지 단계별 맞춤 보장을 제공하는 토탈케어형 상품”이라고 밝혔다.
국내 당뇨 전단계 인구는 약 1,695만명, 유병자는 60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기존 보험은 중증 합병증 중심의 보장에 머물러 실질적 치료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한화생명은 이에 착안해 약물치료부터 입원·수술·응급실 내원, 합병증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를 보장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이번 상품은 특히 기존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에게도 문턱을 낮췄다. 최근 입원·수술·진단 여부와 당뇨병 관련 치료이력만 확인하면 ‘간편가입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일반형은 물론,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 가능한 다양한 특약을 구성해 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했다.
한화생명은 고객 인터뷰와 의료 리서치를 통해 실제 치료 과정을 분석, 단계별 니즈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최근 당뇨 치료의 핵심으로 떠오른 GLP-1 약물 처방과 함께 비만·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 특약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경증 단계에서도 약물치료를 받는 고객이 현실적인 의료비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당뇨 환자들이 매달 부담하는 약제비와 진료비 등을 고려해 ‘생활밀착형 보장’을 강화했다. 대표 특약인 ‘당뇨병 주요치료보장특약’은 암·뇌·심장질환 주요치료보장 구조를 도입해, 약물치료·입원·응급실 내원·수술 등 실제 발생 빈도가 높은 의료비를 폭넓게 보장한다. 가입 연령은 20세부터 80세까지다. 40세 기준(100세 만기, 20년납)으로 일반가입형은 남성 월 5만795원, 여성 월 3만5174원이며, 간편가입형은 남성 월 7만3275원, 여성 월 5만5730원 수준이다.
이상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이번 상품은 단순한 질병 보장을 넘어, 경증 치료 단계부터 합병증까지 이어지는 당뇨병 환자의 여정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며 “유병자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어 더 많은 고객이 경제적 부담 없이 건강한 삶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만성질환자 전반을 위한 ‘맞춤형 헬스케어 보험’ 라인업을 확대하며, 생활 속 건강관리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