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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임종룡號, 3분기 순이익 1.2조원 달성...전년비 33%↑

3분기 누적 순익 2.8조원, 보험사 신규 편입 이익 규모 레벨업 및 수익구조 다변화
그룹 보통주자본비율 12.92%(E)로 연중 약 80bp 상승, 밸류업 계획 조기 이행중
‘생산적 금융’ 본격화, 금융 본연의 역할 수행을 통한 지속가능성장 토대 구축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올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과 재무건전성 모두에서 고른 성과를 달성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7,96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순영업수익 증가와 보험사 인수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을 견인한 3분기 성적표라는 게 은행권의 평가다. 이에 따라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경상 기준 10.09%)로 전분기 대비 1.74%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이 한층 강화됐다. 

 

3분기 단독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3분기 순이익은 1조2,44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늘었다.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가 맞물리며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보다 3bp 상승했다. 은행 WM(자산관리)·카드·캐피탈 부문의 영업력 강화와 보험 손익 반영으로 비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5.3%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이자·비이자 부문이 균형을 이루는 다변화된 수익 구조를 구축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이번 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보험 자회사 편입’ 효과다. 우리금융은 자본비율 훼손 없이 보험 자회사를 성공적으로 편입하며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와 그룹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로 방카슈랑스(은행 창구 보험판매) 부문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판매 비중이 3개월 만에 13%포인트 가량 상승해 22.5%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이를 계기로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을 강화하고, 보험·카드·캐피탈 등 자회사 간 협업을 통해 그룹 전체의 이익 체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확충하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그룹의 NPL(부실채권) 비율은 0.70%, 은행은 0.3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 연체율 역시 0.36%로 하락했고, NPL 커버리지 비율은 그룹 130.0%, 은행 180.9%로 상승하며 충당금 적립 여력이 충분함을 입증했다.

 

자본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92%(잠정)로, 환율 상승과 M&A 부담에도 전분기 대비 10bp 가량 상승했다. 이는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우리금융의 탄탄한 자본관리 역량을 보여준 셈이다. 회사 측은 연말 목표치인 12.5%는 물론, 중장기 목표치인 13% 조기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우리금융그룹 임종룡호(號)는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도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24일 주당 200원의 3분기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올해 1분기부터 이어진 분기 배당 기조를 유지하며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자산 리밸런싱과 자본 확충 노력으로 그룹의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4분기부터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년에는 그룹의 성장 모멘텀과 수익성을 한 단계 끌어올려 주주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