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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 1년새 9.5% 늘어

지방에서도 수요자들 선택은 중대형…희소가치 빛나
5년간 지방 아파트값, 전용 85㎡ 초과 중대형만 올라
지방 자산가들은 찾는데 공급 귀해 희소성 증가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최근 5년새 지방(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 아파트 시장에서는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5년(2020년 9월~2025년 9월) 지방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6.82% 올랐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 60㎡ 이하가 2.11%, 전용 60㎡ 초과~전용 85㎡ 이하가 5.44% 올랐다. 반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12.22%의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거래시장에서도 중대형 타입의 선전이 눈에 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8월 지방 아파트 가운데 전용 85㎡ 초과~전용 135㎡ 이하는 총 1만4012건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8월(1만2802건) 대비 약 9.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기간 전용 85㎡ 이하가 1.4% 상승에 그친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지방에서도 중대형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지방 자산가들이 주된 수요층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귀하다 보니 수급 불균형이 다른 면적에 비해 심한 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5년(2020년~2024년)간 지방 입주물량 가운데 전용 85㎡ 초과는 총 5만814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80만9267가구) 입주 물량의 7%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발맞춰 분양시장에서는 두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올해 1월 전북 전주시에 분양한 ‘더샵라비온드’ 전용 117A㎡는 57가구 모집에 2417명이 몰리며 평균 42.40대 1 경쟁률 기록했다.

 

같은 달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메트로’ 전용 116A㎡는 평균 47.76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3월 충남 천안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전용 105㎡는 평균 61.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완판됐다.

 

부동산부업계 관계자는 “고액 자산가들은 자신들이 맘에 드는 물건이라면 적극적으로 구입에 나서는 편이다. 이들 덕분에 중대형은 수요가 탄탄하지만 공급이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게 나타난다”며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어 시장이 더 회복이 된다면 향수 가치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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