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1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메뉴

“서정진의 뚝심경영 통했다”...셀트리온, 3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익 3010억원 “분기 영업익 역대 최고”

전년比 매출 16.3%, 영업이익 44.9% 증가…영업이익률 29.3%로 실적 성과 뚜렷
합병 영향 마무리 뚜렷... 39% 매출원가율 뛰어 넘는 원가 개선 지속될 것
연말 고수익 신규 제품 추가 출시… 영업 시너지 강화로 全제품 판매 확대 도모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뚝심경영이 제대로 통했다. 셀트리온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증가하는 등 경영지수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3%, 영업이익은 44.9% 증가한 금액이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역대 최대 3분기 매출 및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영업이익률도 29.3%를 기록해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매출 및 영업이익 양면에서 호실적을 낸 배경에는 글로벌 전역에 걸쳐 주요 제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수익성 좋은 신규 제품들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이들 고수익 제품의 경우 작년 3분기 기준 전체 대비 42% 수준이었던 매출 비중이 올 3분기에는 54%까지 확대되며 이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중 올 3분기 미국과 유럽에 각각 신규 출시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가 판매 첫 분기에만 500억원이 넘는 합산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는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뚜렷한 징후를 보여줘 실적 성장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매출원가율로 전년 동기 대비 9%p 낮아진 39%를 기록하며 30%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는 합병 영향 해소뿐 아니라 ▲기존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TI 효과), ▲개발비 상각 종료 등 긍정적 요인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구조적 측면에서 원가율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원가 개선과 이를 통한 영업이익 확대는 앞으로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은 연말을 지나 내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올 연말 글로벌 주요 시장에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고수익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 제품 출시로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는 만큼, 기존 제품과의 마케팅 시너지가 강화돼 판매 중인 전제품의 성장세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글로벌 빅파마인 일라이 릴리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한 점도 관세 리스크 해소 및 판매 역량 집중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향후 미국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관세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워진 셀트리온은 릴리와의 CMO 계약도 함께 체결하며 미국 현지 생산거점 마련과 더불어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인수 공장 내 확보된 유휴 부지에 주요 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 증설도 빠르게 착수할 예정인 만큼, 셀트리온의 미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3분기를 기점으로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향후에는 기존과는 다른 정상화된 매출원가율 및 이에 기반한 영업이익 확대를 통해 한 차원 높아진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 연말에도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인 만큼, 매출 성장과 실적 개선을 한층 가속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의 포토뉴스